반도체

엔비디아, 차세대 GPU 'RTX40' 공개…TSMC 생산

김도현
- 4나노 공정 기반…전작 대비 성능 4배↑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계 1위 엔비디아가 차기작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아닌 TSMC 손을 잡았다.

20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신규 GPU ‘RTX40’ 시리즈를 공개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 출시된다.

새로운 아키텍처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적용됐다. 아키텍처는 반도체의 뼈대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설계방식이다. 해당 이름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수학자로 알려진 인물에서 따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에이다 러브에이스가 새 GPU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RTX40은 이전 세대보다 최대 4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제조사다. 전 세대인 ‘RTX30’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생산을 담당했다면 이번에는 TSMC가 맡았다. 4나노미터(nm) 공정을 개선 ‘4N’ 프로세스가 도입됐다. 전력 효율성이 전작 대비 약 2배 향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게임 및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딥 러닝 슈퍼 샘플링(DLSS) 신경 그래픽 기술인 ‘DLSS 3’도 적용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더 빠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전체 프레임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한계를 극복하도록 한다. AI가 그래픽을 이루는 픽셀값을 파악하고 해상도를 높이기도 한다.

상위 제품인 RTX4090은 760억개 트랜지스터, 1만6384개 쿠다 코어 및 24기가바이트(GB)의 마이크론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6X D램이 탑재된다. 가격은 1599달러(약 223만원)다.

하위 버전인 RTX4080은 16GB 및 12GB로 나뉜다. 각각 9728개, 7680개의 쿠다 코어가 포함된다. 가격은 각각 1199달러(약 167만원), 899달러(약 125만원)부터 시작한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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