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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하락 멈춘 나스닥… 테슬라, '中 상하이 공장 축소 운영' 전망 [美 증시 & IT]

박기록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동안 낙폭 과데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함께 급속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미 연준 비둘기파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무거운 분위기를 돌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

3대 주요 지수의 등락도 엇갈리며 마감했고 S&P500지수는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까지 위협하면서 여전히 불안했고, 달러화의 초강세 현상은 여전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전일대비 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이언(Ian)이 북상하면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한데 따른 여파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43% 하락한 2만9134.99로, 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떨어진 3647.29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1만82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체적으로보면 이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금융 불안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미 증시의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는 형국이다. 금격한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영국은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미 연준이 2023년 1분기까지 연준 자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4.75%에서 5.00%로 잡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는 전장대비 2.51% 오른 282.9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능력중 올 연말까지 93% 수준에세만 제한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주 2만2000대의 생산이 가능하지만 주 2만500대 수준으로, 약 93% 정도로만 공장 가동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대한 테슬라의 입장 표명은 없었으나 테슬라가 올 4분기 중국 시장의 침체에 대비한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비안(-0.18%), 니콜라(+1.30%) 등은 등락이 소폭 엇갈렸다.

반도체주는 강보합으로 마쳤다. 엔비디아(+1.51%), AMD(+1.31%), 퀄컴(+0.5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48%)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AMD는 데이터센터용 칩인 라이젠V 3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레피니티브는 오는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82억7000만 달러)와 비교해 19.3% 감소한 66억7900만 달러로 기록할 것으로 에상했다.

애플(
+0.66%), 아마존닷컴(-0.64%), 알파벳(-0.68%), 넷플릭스(+0.13%), 마이크로소프트(-0.44%)등 나스닥내 주요 기업들은 특별한 이슈없이 소폭 등락이 엇갈리며 장을 마쳤다.

한편 글로벌 렌터카업체 허츠(Hertz)는 석유기업 BP의 자회사인 BP펄스와 함께, 올 연말까지 북미 지역에 3000개 이상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위한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4.42% 상승 마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BP펄스는 허츠의 전기 렌터카 고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개방되는 전기차 충전소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만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0%가 급속 또는 초고속 충전기이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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