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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입학생 3명중 2명 ‘수도권’…‘강남 3구’ 출신은 합격률 4배 높아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올해 서울대학교 입학생 3명 가운데 2명은 수도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20∼2022학년도 입학생 수시·정시 시·도별 합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정시 전형 입학생 3396명 가운데 64.6%(2195명)는 수도권 출신이었다.

이는 2020년 63.7%(2103명)에서 0.9%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출신 서울대 입학생 중 강남 3구 출신은 11.9%(403명)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11.2%)과 비교해 0.7%P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체 고교 졸업생 가운데 강남 3구 비율이 3.1%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남 3구가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4배 높은 셈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전체 고교 졸업생 가운데 강남 3구의 비율은 오히려 0.1%P 줄었다. 출신 고교생 수는 줄었는데, 입학 비율은 더 올라간 것이다.

올해 초 고등학교 졸업생은 44만 5815명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21만 6871명(48.6%)이었다. 이는 서울대 입학생 중 수도권 출신 학생 비율보다 16.0%P 낮은 수치다.

강민정 의원은 “신입생 분포에서 서울 그리고 강남 3구에서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뿐 아니라, 특정 계층과 지역 쏠림으로 인한 양극화가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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