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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포쉬마크’에 2조3000억원 베팅한 네이버, 최대 승부수 통할까?

왕진화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품고 글로벌 커머스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뿐 아니라, 국내 인터넷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 빅딜로 꼽히는데요.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포쉬마크(대표 마니쉬 샨드라)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달러, 순기업가치 12억달러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최수연 대표가 네이버 경영을 맡은 후 던진 최대 승부수이기도 합니다. 버티컬 플랫폼 진화가 거세지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지요.

최수연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되면서 네이버는 북미 MZ(밀레니얼+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래 핵심 사용자에게 C2C 쇼핑, 웹툰, K-팝(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넛크래커가 뭐야” 질타…과방위 국감 시작부터 ‘촌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시작부터 황당한 혼선을 빚었습니다. 과기정통부가 의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보고자료를 종이문서가 아닌 컴퓨터 파일로만 제공한 게 문제였습니다. 의원들은 컴퓨터 파일이 익숙하지 않다며 장관을 질타했고, 결국 장관이 나서 사과하는 촌극을 연출한 것이죠.

‘넛크래커’라는 단어도 문제가 됐습니다. 이날 이종호 장관은 인사말 중 “기술환경 측면에서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다시금 넛크래커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넛크래커’라는 단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왜 어려운 말을 쓰냐”며 질타했기 때문입니다. 넛크래커는 한 나라가 선진국보다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을 지칭할 때 쓰입니다.

이종호 장관은 결국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 발언을 했습니다. 조승래 의원은 “디지털을 활용하건 아날로그로 하건 실제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려면 분류체계를 정확히 해야 한다”며 “오늘 이 상황은 분류체계가 엉망이었던 것”이라고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카카오톡, PC·모바일서 한때 메시지 전송 오류 “현재 정상화”


4일 오후 2시14분경부터 2시32분경까지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오류 발생 이후 40여분만인 이날 오후 2시56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이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는데요.

복구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카카오톡 PC와 모바일 버전에서는 메시지 송수신이 지연되는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일부 PC 버전에서는 카카오톡 서버에 연결할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로그인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확인 결과 내부 시스템 오류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카카오톡은 지난해 5월과 7월에도 일시적인 메시지 전송 오류 현상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장인의 손길이 디지털로…삼성전자가 전수한 ‘스마트공장’은?

4일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수제 떡과 홍삼, 낚시바늘이 전시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장인의 손을 거쳐야 하는 제품인데요. 디지털로 다시 태어난 이들의 비결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입니다.

웬떡마을 이규봉 대표는 “‘내 손맛을 데이터화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낚시바늘 제조에도 스마트공장 접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금호조침 김화규 대표는 “그동안 제조 방법을 머릿속으로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디지털화해 1만종이 넘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은 올해까지 3000곳이 넘는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습니다. 생활용품과 식음료부터 건설 조선 등 업종도 다양하고 그간 투입된 재원만 1100억원입니다. 삼성전자의 현직 제조 전문가 200여명이 직접 지원 기업에 찾아가 각종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이라 국내외 판로 개척과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같은 내실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스닥 상장 나서는 ‘핀텔’이 꼽은 자사 성장 동력은? “내년 흑자전환” 강조

핀텔이 자사 고해상도 영상분석 인공지능(이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핀텔 김동기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에 대해 4일 밝혔는데요. 김 대표는 대규모 영상분석 솔루션인 프리백스(PREVAX)와 초고해상도 영상분석 솔루션인 핀텔넷(Pintel Net) 등 제품 공급을 통해 스마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2015년에 설립된 핀텔은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인공지능(AI) 기업입니다. 기존 영상분석 기술과 달리 화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원본 영상 그대로 분석할 수 있는 고해상도 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6가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에이백스(AVAX)와 프리백스 등 솔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이백스는 소규모 영상분석 최적화 솔루션으로 핀텔 초기제품이었습니다. 프리백스는 스마트교통 분야, 대규모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현재 핀텔 주력제품입니다. 차세대 제품으로 데이터와 기술력을 접목시킨 클라우드 솔루션 핀텔넷(Pintel Net)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핀텔넷은 픽셀 손실 없는 영상분석은 물론 GPU 없이 객체 검지 분석이 가능합니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이후 CCTV 카메라 등 대규모 영상 장비가 도입되면서 인간 시각 지능을 대체할 수 있는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 보안, 스마트 교통, 스마트 무인화 서비스, 스마트 타운 등 당사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게임 영광 다시 한번”…NHN, 게임 역량 총집합…글로벌 기대감↑


NHN이 게임 엔진을 제대로 장착했습니다. NHN이 기존 모회사와 자회사에 분산된 게임 사업 역량을 결집한 것인데요. NHN그룹 모태인 게임에 사업력을 다시 집중시켜, 웹보드와 캐주얼, 미드코어(캐주얼+하드코어)까지 글로벌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옛 한게임 영광을 넘어 관련 업계는 물론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블록체인까지 선도하겠다는 전략이지요.

4일 게임 자회사 NHN빅풋 흡수합병을 마친 NHN은 지난 7월1일부터 시행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하 시행령 개정안)으로 인해 발생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효과로 국내 서비스 게임 일부가 다시 순항 중입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한게임포커’는 지난 7월9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약 1년 만에 10위에 오른 바 있지요. 다시 차트인한 덕분에 신규, 복귀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 오전 기준 구글 매출 14위로, 3개월째 성과를 꾸준히 유지 중입니다.

이에 따라 NHN은 그룹 내 신사업이 안정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본업인 게임사업에 강력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는 의미지요. 그간 NHN은 ▲게임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5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이번 NHN빅풋 흡수합병을 계기로 게임에 더욱 힘을 줄 것으로 보이네요.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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