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테슬라, 9월 '중국 판매량' 역대 최대 기록했지만… 비야디, 상승세가 더 압도적

박기록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업그레이드 이후 9월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집계 결과, 테슬라의 9월 중국 자동차 도매 판매량은 8만3135대로 파악됐다. 이는 전월(8월)보다 8% 증가한 것이며, 또한 전월대비 중국 내 전체 전기차 도매 판매 증가율 5%를 웃도는 실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으나 올해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지역 봉쇄로 생산에 큰 타격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위해 지난 7월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지난 6월 1만7000대 수준이었던 공장 주간 생산량을 2만2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다만 최근 로이터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풀 가동하지 않고 생산능력의 93%인 2만500대 수준에서 가동할 것이라는 내부 소식통의 발언을 전한 바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생산량 조절이란 분석이다.

기업데이터분석 전문업체인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34만3830대의 전기차를 납품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만9162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됐다.

한편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가 9월 20만973대를 판매해 1위를 달렸다. 이는 8월보다 15%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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