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첨단 전자전 장비로 무장한 우리 공군의 최신예 기종인 F-35A 스텔스 전투기에 때아닌 '공갈탄' 논란이 제기됐다.
12일 일부 언론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공군은 F-35A를 도입한지 4년6개월간 해당 기종의 기관포 실탄을 구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8일 북한 군용기 150대의 무력 시위에 대응하기위해 출동했던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기관포에 실탄을 장전하지 않고 출격했다는 것이다. 즉, F-35A기관포에는 ‘공갈탄’으로 불리는 '교육용 탄약'(교탄)만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출격 당시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들은 공대공 미사일 등 핵심 무기는 정상적으로 장착하고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같은F-35A '공갈포' 논란은 사실 약 1년전에도 신원식 의원 등으로부터 동일하게 지적된 내용이다.
이후 1년이 지나도록 공군이 왜 지금까지 F-35A에 실제 교전용 실탄을 장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꼭 기관포를 발사하면서 공중 근접전을 할 필요한 것인가를 놓고 네티즌들간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관련 한 네티즌은 지난 2020년 1월 30일자 타임지에 실린 기사를 근거로,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의 소프트웨어적인 결함으로 F-35의 기관포에 문제점이 있어 미 공군도 안쏜다’는 의견을 올렸다. 당시 제기된 기관포 문제점이 해소 됐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또 다른 네티즌은 ‘5세대 스텔스가 자신을 드러내놓고 기관포를 쏘면서 적기와 근접 공중전을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스텔스기는 아예 보이지않는 곳에서 미사일로 적기를 요격하는 본래의 장점에 더 집중해야한다는 의견으로 보인다. 기관포가 크게 문제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