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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삼성 준법위, 간담회…지배구조 개편 논의했나

백승은
- 정기회의 참석해 한 시간 간담회 진행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1년9개월만에 성사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 준법위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준법위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실효성 있는 준법 감시제도를 마련하라’라는 권고에 따라 만들어진 기구다. 지난 2020년 1월 출범한 기관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7개 관계사에 대한 준법감시와 통제를 목표로 한다.

올해 2월 이찬희 위원장이 이끄는 2기 준법위가 출범했다. 2기 준법위는 3대 중심 과제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현 ▲인권 우선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내세웠다.

준법위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기회의를 연다. 이번 달에는 위원들 일정을 고려해 수요일로 변경됐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이 부회장이 참석해 한 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준법위의 중심 과제 중 하나인 지배구조 개편과 그룹 컨트롤타워 재개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상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이 부회장 사면 직후 이 위원장은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해 더 큰 수고를 해주길 기대한다. 저희(준법위)도 철저한 준법 감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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