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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오, ‘앱 시큐리티’로 CDN·엣지 보안 시장 공략 박차

이종현
리차드 유 에지오 보안 제품 관리 총괄 디렉터
리차드 유 에지오 보안 제품 관리 총괄 디렉터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 사고라는 것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처럼,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현재 예방에 집중돼 있는 보안 우선순위를 탐지와 대응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리차드 유 에지오 보안 제품 관리 총괄 디렉터)

17일 에지오(구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에지(Edge) 시장에 대한 동향과 이에 대응하는 자사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기잔가담회를 개최했다.

에지오는 라임라이트 네트웍스가 지난 3월 야후의 CDN 사업부인 에지캐스트(Edgecast)를 인수하며 변경한 사명이다. 온라인 비디오, 파일 등 대용량 콘텐츠를 전송하는 CDN이 주요 사업이다.

에지오는 ‘모든 사용자에게 더 가까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CDN을 비롯해 앱옵스(AppOps), 스트리밍(Streaming) 등 3개 사업을 주요 영역으로 삼고 있다. 현재는 각각 에지오 딜리버리·앱옵스·스트리밍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다.

김광식 에지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합병 전에는 소프트웨어(SW)나 게임, 비디오 등 대용량 콘텐츠를 버퍼링 없이 전송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사업이었다. 하지만 합병 이후에는 웹사이트와 보안, 앱옵스로 주축을 옮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지오가 이날 간담회에서 특히 힘주어 말한 것은 보안이다. 웹 앱 보안 및 관리 솔루션인 ‘에지오 앱 시큐리티’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방화벽에 더해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및 봇(Bot) 공격을 막는 기능들이 포함됐다.

해당 솔루션은 데이터를 모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대규모 전송 회선인 에지오 백본에 바로 통합해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통합보안관제(SIEM)에 연결해 이용 가능하다.

리차드 유(Richard Yew) 에지오 보안 제품 관리 총괄 디렉터는 “많은 기업들이 CDN을 선택할 때 우선순위에 두는 것 중 하나가 보안”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조직의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사이버공격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에지오에 따르면 인터넷의 트래픽 중 상당수는 사람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로봇이 발생하는 자동화된 트래픽 비율이 42%나 된다. 리차드 유 디렉터는 “에지오는 트래픽에 따라 로봇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나아가서 로봇인 경우 어떤 종류의 로봇인지 탐지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그는 “향후 2년 내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CDN과 보안 솔루션을 통해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리라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앱옵스는 클라우드 엣지에서 프론트엔드 웹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기능을 갖췄다. 1초 미만으로 웹페이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가속화하는데, 브라우저에서 사용자가 이용할 것 같은 데이터를 미리 가져다 놓는 캐싱(Caching) 기능을 이용한다.

CDN에서 앱옵스로 집중하는 사업을 변경함에 따라 고객층 역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등이 주요 타겟층이 될 전망이다.

김광식 에지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합병 전에는 소프트웨어(SW)나 게임, 비디오 등 대용량 콘텐츠를 버퍼링 없이 전송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사업이었다. 하지만 합병 이후에는 웹사이트와 보안, 앱옵스로 주축을 옮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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