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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멈추자…‘라인’ 이용자 수 198% 급증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지난 주말 카카오톡 서비스가 중단되자, 이용자들이 대체 메시지 앱 설치에 나섰다. 이중에서도 ‘라인’ 사용자 수는 19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 주말 라인‧텔레그램 등 메시지 앱 사용자 수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3905만명으로 화재가 일어나기 전인 14일 사용자 수 4112만명 대비 207만명 줄었다.

카카오톡을 제외한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시지 앱 사용자 수는 상승했다. 라인은 지난 14일 43만명에서 16일 128만명으로 85만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6일 라인 전체 사용자 128만명 중 66%에 달하는 수치다.

텔레그램은 지난 14일 106만 명에서 16일 128만명으로 22만명 늘었다. 페이스북 메신저로 지난 14일 122만명에서 16일 141만명으로 19만명 증가했다.

설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메시지 앱은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위챗 순이다. 라인 앱 설치자 수는 지난 14일 291만명에서 16일 364만명으로 72만명이나 크게 늘었다.

카카오톡 오류가 주말 동안 지속되며 대체 서비스를 찾는 사용자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경부터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서 장애를 나타냈다. 16일 오후 9시30분부터 서비스 상당수가 정상화됐으며, 17일 오후 4시 기준 카카오톡 지갑 및 금융 서비스 주요 기능들도 복구됐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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