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DD 퇴근길] 핑퐁 게임 들어간 SK C&C-카카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0-21 1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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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놓고 SK C&C와 카카오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1일 SK C&C는 화재 당일인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담당자 통화 기록 화면을 공개하면서, 전화 앱 자동 녹음 기능에 따라 주요 통화 내용이 담긴 파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는데요. 화재 안내 시점을 놓고 양사 간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SK C&C가 데이터센터 담당자 통화 기록까지 공개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카카오는 연락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서버들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반발했지요.

SK C&C는 “15일 오후 3시19분 화재 발생 후 4분만인 3시23분, 판교데이터센터 현장에 있는 카카오를 포함한 고객사 직원들에게 화재를 알리며 대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SK C&C가 공개한 통화기록 화면을 보면 1차적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 카카오페이 담당자와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모두 카카오 측에서 먼저 연락한 수신 기록입니다. 카카오는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 이상 증상을 파악하고, 서버 대다수 사용이 불가능한 장애상태를 인지했습니다. 이에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카카오에서 먼저 SK C&C에 연락을 취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SK C&C는 소방관계자로부터 물을 사용한 소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들은 후 카카오 측과 2차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측과 ‘협의’를 했다는 것이지요. SK C&C는 오후 4시40분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등과 통화하며 “소방관계자로부터 화재 진압 때 물 사용 및 전원 차단 불가피한 설명 듣고 전원 차단에 대해 알리고 협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는 “연락을 먼저 받지 못했으나, 연락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서버 대다수가 사용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더이상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에 엇갈린 ‘희비’…LG이노텍·삼성전기, 3분기 실적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 3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습니다. 양사는 각각 삼성과 LG의 대표 부품사로 애플의 실적이 두 회사의 희비를 결정했습니다. LG이노텍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점쳐지지만 삼성전기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시장 침체로 전년동기 역성장이 유력합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각각 26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공시합니다.

금융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는 LG이노텍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조6700억원과 4300억원 내외라고 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LG이노텍은 처음으로 3분기 기준 매출액 4조원대와 영업이익 4조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 호조 덕분인데요. LG이노텍은 애플 카메라모듈 최대 협력사입니다. 애플은 ICT 기기 시장 둔화에도 불구 경쟁사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강력한 ‘아이폰14프로’ 수요와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출하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최대 성수기 실적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업이 가장 큽니다. MLCC는 전자회로에서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고 부품 간섭을 줄여주는 부품인데 ICT 기기 수요 둔화가 MLCC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전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에프앤가이드 예측치는 각각 2조4700억원과 3500억원 안팎입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한 자릿수대 후반 영업이익은 20%대 초반 하락한 기록입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PC 수요 위축에 따른 전방 거래선 재고 조정 영향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카오 먹통’ 재발 방지…과기정통부, 디지털 재난관리 전담 조직 출범

정부가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데이터센터 설비 점검을 진행합니다. 정부 재난대응체계에도 데이터센터·플랫폼 등을 포함시키고, 디지털 서비스 재난관리 전담 조직을 출범시킨다고 하네요. 디지털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도 추진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원인 분석과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SK C&C 데이터센터 내 배터리실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전체 전원이 차단됨에 따라 소화설비 적정성과 구역별 전원관리 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개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고 복구도 지연됐던 카카오 사례를 통해 서버 이중화 체계 적정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데이터센터·기간통신망 소방 및 전기 설비 등에 대한 점검에도 나섭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서비스 안정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합니다. 화재위험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와 통신 재난 상황을 대비해,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위성인터넷 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기간통신망은 물론 데이터센터와 디지털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사고도 재난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에 나섭니다.


자체 메인넷으로 생태계 확장나선 위메이드, 위믹스 3.0이 뭐길래?

위메이드가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을 정식 가동함에 따라 위메이드 그룹주 주가와 메인넷 기축통화 위믹스(WEMIX) 가격 추이에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위믹스 3.0 출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위메이드그룹 관련주가 이날은 약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위믹스 코인 역시 지난 15일부터 급등세를 보이다 가격이 주춤한 모양새죠. 위믹스3.0은 위메이드가 전사적 역량을 모아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 플랫폼입니다. 위메이드가 만든 게임 안에서 위믹스에서 발행된 위믹스 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한데요. 이번 메인넷 론칭에 따라 기존 위믹스 토큰은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거쳐 코인으로 격상됩니다. 위믹스 3.0 출시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탈중앙화금융(De-Fi, 이하 디파이) 서비스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위믹스는 본래 클레이트 체인을 기반으로 돌아갔는데요. 하지만, 본연의 생태계 확장을 위헤 타사 체인 위에 탑승하는 것이 아닌 자체적인 레이어1 메인넷으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됐습니다. 기존처럼 게임만 온보딩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닌 다양한 디앱 서비스 등도 올라탈 수 있도록 형태가 확장된 것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위메이드 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 동종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이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지속해서 개발과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성공 여부를 떠나 위믹스3.0이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만들어 갈 위믹스 3.0 생태계는 글로벌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이끌어갈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위믹스3.0 기반 다양한 플랫폼과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 효용이 있는 건전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먹통 후 ‘안정성’ 대두…배민·당근마켓도 ‘셧다운’ 대비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국내외 플랫폼·데이터센터 기업이 정부와 만났습니다. 화재사고 이후 플랫폼 안정성 확보 중요성이 떠오른 만큼, 법 제도 개선 등 핵심 요소들을 갖춰 재난재해와 같은 피해를 막는다는 목표라는데요.
이날 회의에는 ▲구글 ▲넷플릭스 ▲메타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아마존웹서비스(AWS) ▲GS네오텍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력 차단,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한 서버 이중화, 트래픽 분산 등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관리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각 사업자들은 서버 분산화·다중화를 통해 장애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재난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이번 카카오 장애 사고처럼 대규모 ‘셧다운’ 할 경우 방안에 대해선 개선할 점을 찾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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