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美, 반도체 장비 中 수출규제 ‘동맹국’ 확대 추진

윤상호
- 美 상무부, “네덜란드 일본 참여 협의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 포위망을 강화한다. 미국에 이어 동맹국 반도체 장비 업체 중국 수출 중단을 추진한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각) 시행한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를 동맹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블룸버그에 “조만간 합의 도달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7일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핀펫(FinFET) 구조 또는 14/16나노미터(nm) 이하 ▲D램 18nm 이하 ▲낸드플래시 128단 이상 등을 생산할 목적으로 활용하는 반도체 장비를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가 중국에 공급하려면 미국 정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중국 업체는 불허가 기본이다. 중국에 생산시설이 있는 해외 업체는 사안별 심사가 필요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일단 1년 유예를 얻었다.

반도체 장비는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이 주도한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의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다.

한편 미국의 중국 규제 강화는 반도체 장비 업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세계 반도체 장비 구매는 한국 대만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예상액은 990억달러다. 대만 300억달러 한국 222억달러 중국 220억달러 순이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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