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DD 퇴근길] 위메이드 대규모 투자 유치, 업계 신뢰 회복하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거래소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 ‘위믹스’에 대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메이드가 상장 폐지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가운데 대표 글로벌 IT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위메이드에 2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에 나서 주목됩니다.

위메이드는 660억원(약 46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는데요. 이번 투자에는 신한자산운용이 300억원, 키움증권이 150억원, 마이크로소프트가 210억원 규모로 참여했습니다.

한국MS 측은 이번 본사의 투자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도 다른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NFT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이번 투자와 관련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MS가 게임분야에 투자를 진행해 온 것은 역사가 깊습니다. 올해 1월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주당 95달러, 총 687억달러(약 88조6천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고 더 과거로 거슬러 2014년에는 '마인크래프트'를 인수한바 있지요. 위메이드로선 가상자산 위믹스에 대한 행보가 험난한 가운데서도 MS와 금융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미래비전에 대한 업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카카오뱅크, 11월 중 코인원에 실명계좌서비스 제공 나서

카카오뱅크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11월 중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제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1월중 코인원 고객에게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코인원은 카카오뱅크를 '입출금 계좌 서비스 업체'로 추가하는 내용의 약관 개정을 진행했으며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 준비 등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대부분 업계 관계자들은 코인원 시장 점유율 확장 측면에서 현재 압도적인 인터넷 은행 사업자인 카카오뱅크와의 계약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역시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연계를 통해 앞서 케이뱅크가 누렸던 가입자 증가 및 트랜잭션 증가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태원 참사, 기지국 정보로 재난알림이 왔다면?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 이전에 이동전화 기지국 정보(CPS)를 바탕으로 한 재난사고 예방 시스템이 구축돼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실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용산구청이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는 최초 신고(밤 10시15분)에 비해 두 시간가량 늦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밀집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경보를 보내거나 행정력이 해산 안내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개인의 통신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데 따른 논란은 난관입니다. 행정부 차원에서 긴급히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사전에 제공받아 활용하는 것은 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죠. 통신업계에선 CPS 기반 재난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CPS 데이터를 어떤 상황에서 어느 범위까지 공유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임·게임·게임’…3분기 부진 카카오게임즈, 본업에 집중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습니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약 3069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특히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05억원)의 절반도 못 미쳤는데요. 이는 기존 흥행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고, 대만에서의 출시 효과도 어느 정도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역기저 효과도 컸습니다. 지난 6월 출시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도 운영 논란을 빚으며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오딘과 우마무스메를 뒤이을 다수 신작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물론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었던 게임들도 이용자 운영 만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EU, 애플 규제 고삐 죈다…‘라이트닝’ 이어 ‘앱스토어’ 타깃

유럽연합(EU)이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충전단자 통일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과 불법 콘텐츠 유통 제재 근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각) 미국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EU는 이날 디지털시장법(DMA)을 발효했습니다. 시행은 2023년 5월2일부터입니다.

DMA는 ▲EU 기준 월간 사용자 4500만명 ▲시가총액 750억유로 ▲연매출 75억유로 이상 빅테크 기업 대상입니다. ▲제3자 결제방식 도입 ▲타사 앱 마켓 진입 허용 ▲타사 음성인식 서비스 지원 ▲자체 앱 우선 노출 금지 등을 담았습니다. 애플과 구글을 겨냥했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입니다.

EU는 디지털서비스법(DSA)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에 불법 콘텐츠 유통 방지 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법을 어길 경우 매출의 최대 6%를 벌금으로 매길 수 있습니다. 이 법은 메타와 구글 등이 타깃입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