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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엄청난 기회?… 망언에 온라인도 격앙 [디지털 & 라이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03 22: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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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유튜브 캡쳐
유튜브 캡쳐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이른바 '천공스승'으로 불리는 유튜버가 156명이 사망한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해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라고 발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천공스승'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 정상들이 보내온 애도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그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이번 참사와 관련) 조전을 보내왔는데 어떻게 대응해야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는 표현과 함께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렇게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리를 돌아보게 돼 있다"고 말했다.

156명이나 희생된 대형 참사를 기회로 활용하자는 말이 슬픔에 빠져있는 일반 대중의 인식과는 한 참 동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우리 아이들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번 사고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조전을 보내왔다. 국민의 대표로서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 세계에 다시 조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왜 이런 기회를 못살리나"라며 국무총리, 장관, 여야 국회의원들도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편지를 써서 보내라고 주장했다. 천공스승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한편 해당 영상과 관련한 기사 댓글에는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들에게 이게 할 소리냐', '156명이나 죽었는데 과연 공감할 말인가'라며 격앙된 반응이 적지 않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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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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