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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3분기 영업익 2851억원…전년비 3% 증가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상승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인 서비스매출은 2조840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 무선 가입자 11.3% 증가…3개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무선 사업은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3개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도 경신했다. 질적 성장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IPTV·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과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3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동기보다 1.5% 늘어난 1조5458억원 매출을 거뒀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은 1조46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총 무선 가입자는 작년 3분기와 비교해 11.3% 늘어난 1947만3000명이다. 가입자 증가율은 전년대비 11.3%를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은 50.2%다.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0%를 달성했다. 올해 분기별 해지율은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1.0%로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MVNO 가입자도 전년동기 대비 41.4% 늘어난 360만2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발표한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 ‘+알파’를 중심으로 중소 사업자와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 등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개선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6191억원을 집행했다.

◆ 스마트홈·기업인프라 사업매출 각각 3.9%, 1.5% 성장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90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대비 4.6% 상승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340억원 매출을 올렸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540만7000명을 달성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IDC 사업 매출은 각각 1945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2.8% 늘어났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한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솔루션 사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 증가했다.

◆ 플랫폼 사업 전환에 초점…‘유플러스 3.0’ 비전 실현 박차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통신 사업을 통해 내재화한 ‘고객 중심 사고’에 데이터·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제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팬덤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대표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도 세계적인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역량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설립, 콘텐츠 산업 인재와 스타 PD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섰다.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신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 플랫폼 고도화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이다. 올해 영입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필두로 고객의 콘텐츠 시청과 플랫폼 이용에 대한 고객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영역에서는 연구 개발을 지속해 기술력을 높임과 동시에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올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고 AI 콜봇, 소상공인 AICC 등 핵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스포츠 승부 예측, U+tv 콘텐츠 추천 등 인공지능을 자체 플랫폼에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 설립 ▲사내 최초 엑셀러레이터 영입 ▲애자일 운영 방식 도입 등 사내 벤처 육성을 위한 체계와 조직 문화를 갖추는데 힘썼다. 올해 1개 팀이 사내 벤처를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탄생했으며 현재 추가로 1개 팀이 분사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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