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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中 수출규제' 회피할 칩 개발로 강세…테슬라, 하락 지속 [美 증시&IT]

박기록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투표가 본격 돌입되고 공화당의 우세가 전망되면서 3대 주요지수 모두 3거래일째 상승으로 마감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할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미 의회 권력을 장악할 경우, 조 바이든 정부의 급진적인 정책과 그로 인한 재정 지출 확대에 제동을 걸게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른 인플레이션 유발 압력도 그만큼 줄어들고 미 연준(Fes)의 금리인상도 완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화당이나 민주당 누가 승리하든 큰 정책적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3거래일 연속 증시 상승은 중간선거라는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것 자체에 대한 반응이란 평가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02% 상승한 3만3160.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오른 3828.11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9% 오른 1만616.20로 거래를 마쳤다. .

3대 지수중 나스닥 시장의 움직임이 가장 저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섹터는 테슬라를 비롯해 약세가 이어졌고, 반도체는 다시 강세가 유지되는 등 나스닥 시장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런가운데 겨울철로 진입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다. 로이터는 이날 중국 남동부 경제 도시가 밀집한 광저우 지역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있다.

반도체는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1.2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64%), 인텔(+0.25%), 퀄컴(+2.23%) 등 주요 기업들이 1~2%대의 상승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가 3분기에 비해 4분기에는 매출이 4%정도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최악의 사이클을 지났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의미를 달았다.

이와함께 이날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고성능 AI반도체 중국 수출 금지' 요건에 저촉되지 않은 새로운 중국용 칩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A800'이라고 명명된 이 칩은 미국의 규제안에서 벗어난 중국용 GPU로, 기존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려고 했던 'A100'을 대체하는 것이다.

에따라 당초 엔비디아는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로 4억 달러 수준의 중국 매출 손실이 예상됐었지만 이같은 대응으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2.93%하락한 191.30달러로 마쳤다. 1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위터 리스크'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2017년~2021년 테슬라 출고 모델중 모델 S 및 모델 X 차량 4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이 발표된 것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리비안은 1.69% 상승했으나 루시드는 2.53% 하락했다. 특히 고급 전기세단에 주력하고 있는 루시드는 장마감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간외 연장거래에셔 12%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루시드는 생산량 전망치를 지난해 예상했던 2만대에서 7000대로 줄였으며, 배터리 소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익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시드는 올 3분기 순손실은 6억7020만 달러로 1년전 같은기간 5억 244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한편 애플은 중국 폭스코 공장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0.42%로 강보합 마감했고, 아마존닷컴(-0.61%), 넷플릭스(+1.88%), 알파벳(+0.46%), 메타 플랫폼스(-0.26%)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등락이 소폭 엇갈리며 마감됐다.

3분기 양호한 가입자 실적을 보인 넷플릭스는 스포츠 생중계 서비스 시장을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사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메타 플랫폼스는 이번주부터 대규모 해고에 착수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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