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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여부 빠르면 10일 결정, 한껏 긴장한 위메이드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 상장폐지(이하 상폐) 여부가 빠르면 10일 결정난다.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가상자산거래소는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에 대해 유의종목을 해제할지 곧 결정한다.

위 거래소들의 공동연합체인 닥사(DAXA)는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2주간 회사에 소명 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이달 이날까지 유통량 허위 공시에 대한 소명을 완료해야 했다.

소명 기간이 끝나는 이날 이후부터 거래소와 닥사 내부에서 협의를 통해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에서 해제하거나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하게 된다.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관련해서는 현재 닥사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빠르면 이날 위믹스 상폐여부가 발표난다"라고 밝혔다.

위메이드 내부에서도 위믹스 상폐 결정 여부를 두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회사 차원에서 적자를 감내하면서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위믹스 3.0 생태계가 신호탄을 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통물량 문제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상폐 가능성에 대해 선 그으며 재단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가상자산 수탁업체에 맡기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또 문제가 됐던 수시 공시 체계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는 유통량과 공시량 차이의 큰 원인이었던 코코아 파이낸스 담보대출 관련 상환을 이어가는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 및 국내 금융투자사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잘잘못을 떠나서 위메이드가 당장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상폐가능성이 없다고 속단하기도 어렵다"라며 "당장 상폐 위기를 모면하더라도 유통량 문제를 일으켰던 만큼, 재단은 정보 공유 투명성을 더 강화해야 위믹스가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프로젝트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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