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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K 콘텐츠 산업 활성화 위해 팔 걷어…정책 로드맵 발표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콘텐츠 지식재산(IP) 산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이를 위해 콘진원은 달라지는 콘텐츠 IP 생태계 트렌드를 지원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통합 로드맵을 수립한다.

10일 김락균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콘텐츠IP산업전’에서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한 2022 콘텐츠 IP 산업전은 K-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IP 비즈니스 행사다.

김락균 본부장은 “콘텐츠 IP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진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콘텐츠 IP 연계와 확장을 통한 글로벌 IP 산업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IP로 K 콘텐츠 혁신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김 본부장은 ▲원천 IP 확보를 위한 소재 발굴 및 인력 양성 ▲IP 인프라 조성과 보호 체계 강화 ▲IP 확산과 융합을 위한 제작 유통 지원 ▲우수 K 콘텐츠 IP 해외 확산 지원 4가지 목표를 소개했다.

먼저 다양한 콘텐츠 소재를 발굴하고 콘텐츠 IP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콘텐츠 확장 관련 융합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콘텐츠 분야 핵심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현업인 재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콘텐츠 IP 인프라 조성을 위한 지역별 성장거점을 구축한다. 개발 공간 지원을 비롯해 IP 보호 제도 강화와 창작자 권익 보호에도 주력한다. 특히 IP 거래소 설치를 추진하고, 2027년 IP 통합 콘트롤타워 운영과 IP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아울러, 콘진원은 기업 맞춤형 해외 심층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수출국별 맞춤형 비즈니스를 지원해 해외 진출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다만 김 본부장은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로드맵 세부 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기조포럼에서는 심준경 와이랩 대표가 ‘만화·웹툰 IP 확장에 따른 글로벌시장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심준경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유통시장에서 한국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웹툰 시장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그 근거로 글로벌 각 지역 주요 플랫폼 웹툰 순위를 제시했다. 실제로 주요 웹툰 플랫폼 인기 10위 내 K 웹툰 비중을 보면 일본에서 라인망가(네이버 일본 웹툰 서비스)가 100%, 픽코마(카카오 웹툰·웹소설 서비스)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웹툰(네이버웹툰 해외 서비스) 경우, 대만 70%, 태국 80%, 인도네시아 90% 비중을 선점하고 있다.

심 대표는 “만화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국인 일본 망가 시장에서도 K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최대 시장인 북미(영어권) 시장에서도, 제작 난이도가 높은 액션 및 판타지 장르와 현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장르에서 K 웹툰이 강세를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콘텐츠 IP의 무한한 확장’을 주제로 콘텐츠 IP 관련 사업자, 미디어, 플랫폼을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K-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캐릭터, 게임, 방송, 음악, 웹툰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180여개 콘텐츠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상담 부스 ▲사업설명회 ▲비즈매칭 ▲금융컨설팅 ▲법률 세미나 등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프로그램을 진행해 상호 교류 및 사업 기회를 넓힌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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