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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3분기 영업익 1694억원…순자산가치 3%↓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스퀘어(대표 박정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2436억원, 영업이익 1694억원, 순이익 207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조937억원, 영업이익 1조589억원, 순이익 1조1667억원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로서 연결 실적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주요 관계사인 티맵모빌리티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1% 성장한 584억원이었다. 화물중개 및 데이터사업 확대 덕을 봤다. 화물중개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240% 상승하는 실적을 올렸다. 3분기 실사용자수(MAU)는 전년대비 6% 성장한 1399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FSK L&S는 반도체 및 배터리·화학 분야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32% 증가하고 순이익은 233% 급증했다. SK쉴더스는 전년대비 14% 오른 매출 4531억원을 기록했다. 정보보안과 융합보안 등 신성장사업이 고성장하며 2개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원스토어도 점유율 15%를 달성, 3분기 매출(583억원)도 분기 최대 매출을 찍었다.

SK스퀘어 실적에는 SK하이닉스 분기 배당금수익 약 438억원도 반영돼 있다. 바이오·헬스기업 나노엔텍 매각금액 580억원은 추후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차입금 0원의 무차입 경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SK스퀘어의 현금및현금성자산(6583억원)을 포함한 유동자산은 2조8729억원, 이익잉여금은 1조4902억원이다.

주당 NAV(순자산가치)는 전분기 대비 3% 하락한 13만9422원이다. 티맵모빌리티 지분가치는 0.5조원 증가했으나,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라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1.2조원 하락한 영향이다.

SK스퀘어는 최근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월에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티맵모빌리티의 미래 성장에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다.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2조2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2020년 말 회사 출범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SK스퀘어는 현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투자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금 소싱, 포트폴리오 회사 성장, 수익 실현에 이르는 투자의 전 단계를 실행하는 완성형 투자전문회사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투자 활동을 조만간 성과로 입증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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