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LG화학, 이산화탄소로 만드는 플라스틱 2023년부터 양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17 17: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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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LG화학 충남대산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충남대산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 이산화탄소 활용한 플라스틱원료 생산 자체 공정 기술 확보 및 촉매 개발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LG화학이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의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설비를 구축해 2050 탄소중립 달성 기반을 마련한다.

LG화학은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부생가스인 메탄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메탄건식개질(DRM) 설비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DRM은 이산화탄소·포집·활용(CCU) 기술 중 하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배출량 대비 50% 이상 줄이고 주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설비에 해당한다.

LG화학은 이번 DRM 공장과 이산화탄소 전환 과정의 핵심인 촉매까지 자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19년 고부가사업인 촉매 생산 기술을 내재화하기위해 촉매 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한 지 약 3년 만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자체 기술 기반의 공정과 촉매로 ERM 설비를 상업화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LG화학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DRM은 운전 시 촉매 성능이 빠르게 낮아져 상업화가 어려웠다.

DRM 설비는 2023년까지 충남 대산 공장에 1000톤 규모 시범(Pilot) 공장으로 건설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정 기술과 촉매를 검증한다. 이후 2026년까지 DRM 설비 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친환경 주력 제품인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생산에 필수적인 촉매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출시했고 새로운 촉매의 연구개발(R&D)도 지속하고 있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전통적 석유화학 산업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화학산업의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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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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