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글로벌 영토 넓어진다…“토벤 스튜디오 설립”

왕진화
김대훤 넥슨코리아 부사장이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 대규모 컨퍼런스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즈 인비테이셔널(이하 MCI22)’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김대훤 넥슨코리아 부사장이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 대규모 컨퍼런스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즈 인비테이셔널(이하 MCI22)’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표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시동을 건다. 넥슨은 이를 위해 미국에 신규 법인 ‘토벤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올해 중으로 서비스 이관을 준비한다.

김대훤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메이플스토리 월드 기반 대규모 컨퍼런스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즈 인비테이셔널(이하 MCI22)’에서 “토벤 스튜디오는 넥슨이 다양한 게임을 글로벌 서비스해오며 축적한 경험을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각종 리소스와 다양한 제작 도구를 제공해 이용자가 나만의 월드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 및 놀이 플랫폼이다. 토벤 스튜디오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통합 서비스를 전담하는 법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크리에이터와 상생하는 ‘메이플스토리 월드’=해당 플랫폼은 지난 9월1일 유저 피드백, 다채로운 콘텐츠(월드)와 메이커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후 유저와 크리에이터 간 소통은 활발히 이뤄졌고, 넥슨은 유저 피드백과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 및 메이커에 대한 의견들을 수집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아직 시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강남구청을 비롯한 국내 여러 교육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넥슨은 이를 통해 제작자와 크리에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디스코드 채널을 운영하거나 독학 교육 자료 무료 배포 등 크리에이터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김대훤 부사장은 “시범 서비스 이후 많은 이들이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다”며 “오늘(26일) 열린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첫 번째 오프라인 행사 MCI22 슬로건은 ‘비기닝 오브 메이플스토리 월드’ 즉,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시작이라고 정했다”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모두에게 열려 있는 ‘MCI22’를 비롯해 개발자 지망생들을 위한 개발대회 ‘해커톤’, 전문 개발팀들을 위한 ‘디벨로퍼 윙즈(Developer Wings)’와 같은 행사를 매년 개최해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이용자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사진=왕진화 기자
사진=왕진화 기자
◆넥슨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시작=넥슨은 더욱 본격화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축해,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글로벌 콘텐츠 창작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다.

먼저 쉐이더와 3차원(3D) 등 신규 개발 기능, 블록 코딩, 위치 추적 장치(GPS) 시스템과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내부 IP, ‘항아리게임’ 같은 외부 IP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9일 크리에이터 수익 창출과 동기 부여를 위한 비즈니스모델(BM) 기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크리에이터가 등록한 유료 상품을 신규 재화 ‘월드 코인’으로 구매하고, 크리에이터들은 판매로 ‘월드 코인’을 축적해 출금할 수 있다. 넥슨은 플랫폼과 이러한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구매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앞으로 메이플스토리 월드 서비스를 담당할 토벤 스튜디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응원과 사랑을 보내달라”며 “MCI22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들에게 제작자로서의 경험과 기회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해 장기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일반 이용자에게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기획됐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현장을 찾은 누구나 전시 공간을 관람할 수 있다. 쇼케이스와 키노트, 컨퍼런스 등은 사전등록이 조기 마감됐다.

넥슨은 MCI22 행사 기간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구성해 각종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대표적인 인기 월드를 비롯해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든 월드를 현장에서 플레이 가능하며, 메이플스토리 월드 배경의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