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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전문성 구성원 공유

김도현
- 김종훈 의장, 외교통상 경험 살린 강의 진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진이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구성원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사회가 경영 의사결정 기구에 머무르지 않고 회사 발전 방향을 임직원들과 함께 모색하기 위함이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그룹 온라인 학습 시스템 ‘써니(mySUNI)’는 이달 초부터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의 ‘국제질서 변화와 우리의 대응’ 강의를 모든 SK그룹 구성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974년 외무고시 8회 합격 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국회의원 등을 지낸 바 있다. 그가 바라본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국제질서 변화,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SK그룹에 전하는 시사점을 약 50분 분량 강의에 담았다.

2017년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활동을 시작해 2019년부터 의장을 역임 중인 김 의장은 “저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으로서 SK에 몸담은 기업인”이라며 “제조업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격차를 유지하며 국내외에서 SK는 필요한 기업이라는 걸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식시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강의는 김 의장이 직접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의 국제정세와 관련한 생각을 구성원들과 나누고 싶다”고 제안하며 이뤄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멤버사 사내이사, 사외이사들과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IR 행사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사무국장은 “사외이사 전문성을 경영에 적극 접목하는 SK그룹 경영방침에 맞춰 이사회 중심 경영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각 영역에서 오랫동안 여러 전문성을 쌓아온 사외이사진 또한 SK그룹 구성원으로서 이사진 식견을 구성원들과 나누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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