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퇴근길] 코인 시장 마지막 보루 바이낸스, 앞날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1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재무구조에 대한 미심쩍은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FTX에 이어 바이낸스까지 무너지면 코인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금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과 함께 국내 거래소 안정성에 대해서도 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비상장사인 바이낸스는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할 의무가 없어 현재까지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한 바 없다는 점이 불안의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또 바이낸스 본사 위치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만일 자금 유동성 문제가 현실화하면 투자자 피해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데 힘을 싣고 있는데요.

국내 거래소 한 관계자는 "사실상 코인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급 위상을 지닌 바이낸스가 무너지면 다른 거래소 코인 프로젝트도 함께 신뢰를 잃는 셈"이라며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코인시장에서 영향력이 압도적인 거래소 신뢰가 손상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패닉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시세 하락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측면에서 거래소 수익성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렌드마이크로 “해커들, 홈오피스·SW 공급망 집중해 노릴 것”

사이버 범죄자들이 내년도에 홈오피스, 소프트웨어(SW) 공급망과 클라우드 보안 사각지대를 집중 겨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2023년 보안 예측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감소하더라도 원격근무가 지속함에 따라 패치되지 않은 가상사설망(VPN)이나 홈오피스 기기, 백엔드 클라우드 인프라 공략에 집중하리라는 것이 골자입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2023년 정보기술(IT)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보안 트렌드로 ▲관리·서비스 제공자(MSP) 공급망 위협 ▲클라우드에 설치돼 있는 도구를 활용해 공격하는 행위(Living off the Cloud, LotC) ▲커넥티드 카 위협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조직의 변화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의 가속화 등을 꼽았습니다.

또 고도화·다변화되는 위협에 대응하려면 해커들이 타깃으로 삼는 공격 접점(Attack Surface)에 대한 관리와 탐지 및 대응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보안 팀의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전략 구축, 직원 교육 및 인식 제고, IT 인프라 위기관리능력 평가,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관리 등도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TV, 4분기도 ‘고난의 행군’…8K TV, 유럽서 ‘판매 금지’ 기로에

TV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불어 닥쳤는데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와 트렌드포스는 올해 TV 출하량을 2억대 초반으로 예측했죠. 이는 최근 10년 동안 집계한 출하량 중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2020년과 2021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보복소비(펜트업)’가 몰리며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요, 이 기간 수요가 앞당겨져 다음 해인 2022년에 판매가 크게 줄었죠. 또 거시경제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며 소비 심리가 확 축소됐습니다.

TV 업계는 모두 ‘연말 특수’에 기대를 걸였죠. 올해는 11월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쳐 기대가 컸는데요.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암울한 상황에 8K TV의 유럽 판매길이 막힐 처지까지 놓였습니다. EU는 지난 10월 총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TV 전력 소비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제안대로라면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 8K TV는 판매를 할 수 없습니다. 이달 25일(현지시간)까지 개정 여지가 남아 있지만, 현지 매체는 예정되로 시행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TV 업계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데스크톱 성능 '미니PC' 등장"…인텔, 차세대 NUC 선봬

인텔이 차세대 ‘누크(NUC)’를 국내에 선보입니다. 소형 PC지만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주요 타깃은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인데요.

NUC는 Next Unit of Computing의 준말로 인텔의 미니 PC 플랫폼입니다. 사용자가 NUC의 메모리, 스토리지, 그래픽 등을 다채롭게 적용할 수 있죠. 상대적으로 더 작은 NUC는 모니터 뒤에 부착해 일체형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또 NUC13 익스트림의 두뇌는 올해 하반기 인텔이 출시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 레이크)입니다. 사이즈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어서 ▲게임용 ▲홈시어터용 ▲콘텐츠 제작용 등으로 수준을 맞췄는데요. 영상은 초고화질(4K)까지 지원하죠. 6개의 5세대 PCIe, 플렝스 그래픽카드, 10GbE 및 2.5GbE 랜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머스크, 트위터도 테슬라도 ‘사면초가’…주주·고객, 퇴진 요구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테슬라 주주의 원성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2200만주 매각은 트위터 재정 위기 극복 차원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를 위해 자금을 테슬라 지분을 팔아 마련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만든 현금은 400억달러(약 52조3400억원)에 달합니다.

그는 올해 수차례 테슬라 지분 매도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9월 트위터 인수 추진 때부터 현재까지 40% 넘게 빠졌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4979억달러(약 651조2800억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퇴진론까지 나왔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실적 악화 ▲주가 부진 ▲브랜드 가치 하락 등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의 트위터 인수가 불러온 후폭풍이 만만치 않네요.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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