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데스크톱 성능 '미니PC' 등장"…인텔, 차세대 NUC 선봬

김도현
-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인텔이 차세대 ‘누크(NUC)’를 한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소형 PC지만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등이 주요 타깃이다.

16일 인텔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NUC 신제품 국내 출시 및 NUC 기반 솔루션’ 간담회를 열고 ‘NUC13 익스트림(코드명 랩터 캐년)’을 공개했다.

NUC는 Next Unit of Computing의 준말로 인텔의 미니 PC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NUC의 메모리, 스토리지, 그래픽 등을 다채롭게 적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더 작은 NUC는 모니터 뒤에 부착해 일체형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1
이날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사진>은 NUC에 대해 “미니 PC라고 성능이 떨어지지 않고 일반 데스크톱 수준”이라며 “소형인 만큼 이동성이 좋다. 솔루션 측면에서 단순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소프트웨어 등과 결합돼 플랫폼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작 NUC는 이전 세대 대비 부피가 크다. 통상 50L 크기인 데스크톱보다는 작으면서도 전례 없는 성능을 갖췄다는 게 핵심 포인트다.

NUC13 익스트림의 두뇌는 올해 하반기 인텔이 출시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 레이크)다. 사이즈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어서 ▲게임용 ▲홈시어터용 ▲콘텐츠 제작용 등으로 수준을 맞췄다. 영상은 초고화질(4K)까지 지원한다.

6개의 5세대 PCIe, 플렝스 그래픽카드, 10GbE 및 2.5GbE 랜을 지원하기도 한다. 아울러 최대 313mm 트리플 슬롯, 2개의 썬더볼드4 포트, 2개의 빌트인 120mm 펜 등도 투입된다.
최원석 인텔코리아 상무<사진>는 “랩터 캐년은 강력한 성능은 물론 초소형 및 대용량 연결 옵션, 간편 통합 및 저소음 작동을 위한 설계 등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게임하면서 스트리밍 방송을 한다든지, 복수의 콘텐츠 관련 애플리케이션 구동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와이파이(WiFi), 외장 그래픽 장착 등도 가능하다.
NUC 바탕으로 솔루션을 운영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익명화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딥핑소스가 주인공이다. 이현규 딥핑소스 상무<사진>는 “국내 CCTV 보급률은 높으나 이를 통해 확보한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율은 낮다. 개인정보 이슈 때문”이라며 “딥핑소스는 얼굴은 가리면서 필요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익명화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 성별, 나이 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딥핑소스는 인텔의 오픈비노를 활용하기도 했다. 오픈비노는 인텔이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개발한 툴킷으로 무료 제공한다. 이 툴킷을 사용하면 NUC에서 제온 CPU로 바꾸더라도 편리하게 최적화할 수 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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