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먼지가 말썽"…NASA 화성탐사선 인사이트 '안녕'

윤상호
2022년 4월24일 인사이트가 찍은 마지막 셀카 이미지. 먼지가 탐사선 전체를 덮고 있다<출처: NASA>
2022년 4월24일 인사이트가 찍은 마지막 셀카 이미지. 먼지가 탐사선 전체를 덮고 있다<출처: NASA>
- 2018년 5월 발사…지진 관측 등 화성 토양 탐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가 4년여에 걸친 임무를 종료했다. 먼지 때문이다. 태양전지판에 쌓인 먼지 탓에 전력이 끊겨 통신을 할 수 없게 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각) NASA는 인사이트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인사이트는 지난 15일 이후 연락 두절 상태다. 태양전지판을 먼지가 덮어 동력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NASA는 “2차례에 걸쳐 통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라며 “만약을 대비해 통신을 계속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는 화성 지진과 지질 등 화성의 대륙을 조사하기 위한 탐사선이다. 지난 2018년 5월5일 발사했다. 2018년 11월26일 화성에 도착했다. 지진계를 설치해 화성 지진을 연구했다. 지금까지 1319건의 지진을 탐지했다. 화성 지열 탐사는 실패했다. 화성 토양이 생각보다 물렀다. 의도했던 깊이만큼 측정기가 들어가지 못했다.

NASA는 “달에 지진계를 설치한 아폴로 임무 이후 처음으로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지진을 연구했다. 화성의 핵과 지각을 연구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지열 탐사는 계획대로 하지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화성 토양의 물리적 및 열적 특성을 알 수 있었다. 향후 화성 탐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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