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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中 빅테크 압박 강화…정부 예산안 합의 ‘틱톡 금지’ 포함

윤상호
- 공화당 강경파, 정부 틱톡 협상 자료 공개 요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 의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미국 의회는 정부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치 못하도록 하는 법안 처리에 합의했다. 또 차기 하원 상임위원장을 맡을 공화당 의원들이 정부에 틱톡 자료를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2023 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1조7000억달러 연방 정부 예산안을 승인했다. 합의안에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상원을 통과한 연방 정부 공무용 기기 틱톡 사용 금지 법안을 포함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SNS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한다. 미국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중국 정부가 여론 조작과 미국인 가입자 정보 활용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합의안 표결은 오는 22일(현지시각) 예정이다. 가결하면 연방 정부 기기에서 틱톡은 사라진다. 주 정부의 경우 12개주가 이미 비슷한 조치를 했다.

미국 의회는 틱톡 규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내년 1월 출범할 차기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입장이 강경하다.

외교위원장이 유력한 마이클 맥콜 의원과 국방위원장이 확실시되는 마이크 로저스 의원 등이 미국 정부 및 외국투자위원회(CFI)가 틱톡과 진행한 협상 및 평가 등을 달라고 했다.

차기 하원에서 신설할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낙점된 마이크 갤러거 의원은 아예 틱톡을 미국에서 배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번 회기에서 무산하면 다음 회기에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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