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퇴근길] 통신 3사 시대는 가고, 대세는 알뜰폰?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알뜰폰 요금 경쟁력과 직결되는 도매대가의 경우 LTE·5G 요금제 각각 1~2%p씩 인하됐는데요. 알뜰폰 업체는 통신사 도매대가를 내고 통신망을 임대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데, 도매대가가 낮아질수록 마진이 높아지고 그만큼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뜰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LTE 구간인 ‘11GB’ 구간에 대한 도매대가 인하는 없었습니다. 또한 통신3사가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24~31GB) 도매제공도 나중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도매대가와 함께 이번에는 알뜰폰 이용자 보호에 대한 조치들이 강화됐는데요.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로 하여금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자체적으로 가입-이용-해지 단계 등 전 과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통신3사 서비스와 비교 분석해 자체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에서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허위과장 광고 금지, 불법 텔레마케팅 금지, 계약조건 설명, 부당영업 방지 등)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명품 플랫폼, ‘환불불가’ 약관 삭제…소비자 불만 잠재울까

명품 플랫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크게 성장했지요. 그러나 이와 비례해 환불불가 등 소비자 불만도 함께 증가한 점이 문제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명품 플랫폼 대상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습니다. 플랫폼 책임이 강화되면서 소비자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공정위는 국내 온라인 명품 사업자들 이용약관을 심사하고 8개 유형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습니다. 심사 대상은 발란·트렌비·머스트잇·오케이몰 4곳인데요. 지난 8월 국내 명품 플랫폼 중 소비자 이용량 및 매출액 기준 상위 4곳으로 선정됐다고 하네요. 이번 시정 조치에선 전자상거래법상 청약철회권이 보장되고, 불명확한 청약철회 제한사유들이 삭제됐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尹 첫 우주위 개최…2032년 달·2045년 화성 탐사

우리나라가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2년엔 달 착륙, 2045년엔 화성착륙에 성공해 우주경제영토를 확장합니다. 이를 위해 2027년 국가 우주 연구개발(R&D) 예산을 기존의 2배인 1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민간주도의 우주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대전, 전남, 경남을 아우르는 3각 체제를 구축합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선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기준 세계시장의 1% 수준인 우리나라 우주산업 규모를 10%까지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개발 2.0정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거시 기본 골자입니다. 2032년 달 착륙을 완수하고 2045년 화성착륙 성공을 핵심목표로 무인탐사의 독자적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유인탐사, 우주정거장, 탐사기지 등 대규모의 자원이 필요한 분야는 국제협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 파운드리, 4분기 매출 사상 첫 '8조원' 돌파…SK·DB는?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022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부문은 선단 공정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및 성숙 공정 개선이 이뤄지면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및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죠. 첨단공정 비중 확대, 생산 최적화 등으로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야는 올해 4분기에는 사상 첫 매출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시점에서 7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뿐이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삼성 파운드리는 시스템LSI사업부, 퀄컴, 엔비디아에서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으로 확장하며 가치가 확장됐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DB하이텍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이들 업체는 12인치(300mm) 대비 수익성이 낮은 8인치(200mm) 웨이퍼 라인만 갖추고 있죠. 전방산업 악화로 필수 반도체를 제외한 부품부터 주문을 줄여나가는 흐름에서 8인치 위주 업체들은 직격탄입니다. 대만 언론에서는 내년 1분기 16nm 이상 성숙 공정 가격이 전기대비 10%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웨이브. 해외 시장 문 두드린다…美 '코코와' 인수

국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가 미주지역 No.1 K-콘텐츠 플랫폼 KOCOWA(Korean Content Wave·코코와)를 인수하고 글로벌 진출에 본격 착수합니다. 코코와는 현재 미국·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주요 미주지역 30여 개국에 K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미주지역 가입자들에게도 주요 방송콘텐츠와 오리지널 드라마·영화·예능·다큐멘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미디어그룹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콘텐츠 공동 투자 및 가입자 확대도 추진합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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