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전문가기고] 클라우드로 복잡성 높아진 IT, 문제와 해결책은?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그룹 한국 영업 대표 김기명 부장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그룹 한국 영업 대표 김기명 부장

IT 복잡성 문제는 언제나 있었다. 관찰 시점에 따라 느끼는 정도만 다를 뿐 IT 복잡성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이어지는 현상이다. 다만 메가 트렌드 수준의 변화가 일어날 때 현장의 IT 담당자는 복잡성을 더 큰 문제로 인식한다. 2022년 지금이 바로 그 시기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로 전환은 인프라, 플랫폼, 보안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IT 복잡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원격 근무 장기화까지 더해지면서 복잡성 문제는 시급한 현안이 되었다.

복잡성을 줄이지 못한다면? 그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뭔가가 생긴다. 가령 인력, 시간, 예산 등 불필요한 리소스 투입이 늘어난다거나 비즈니스 민첩성이 떨어지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렇다면 IT 복잡성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최근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후원으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어낼리틱 서비스에서 보고서(Harvard Business Review Analytic Services, 이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클라우드 전환 시대를 맞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에서 불거지고 있는 복잡성 문제를 실무자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참고로 이 보고서 설문은 5천명 이상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의 IT 관련 임직원 4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이었던 지난 2년간 IT 조직의 복잡성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영진의 비중이 70%다. 이 문제 해결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보고서 관련 설문조사에 응답한 경영진의 85%가 IT 복잡성을 줄이는 것이 조직의 우선순위라 답했다. 그렇다면 복잡성을 높이는 문제의 원인을 현장에서는 무엇이라 볼까? 호환성과 일관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호환되지 않는 시스템, 사일로화된 시스템은 복잡성을 높인다. 이런 환경에서 일관성 있게 운영을 하기 어렵다.

IT 복잡성은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은 성과를 위한 비즈니스 목표로 바라봐야 한다. 실제로 복잡성을 해소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매우 크다. 이에 대한 공감대를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86%의 응답자가 IT 복잡성을 비즈니스 성공의 장애물로 본다.

IT 복잡성을 줄이면 경쟁 우위가 생긴다고 보는 이들의 비중은 81%나 된다. IT 복잡성이 비용은 늘린다는 데 동의한 이들의 비중도 73%다. 이처럼 결과가 분명함에도 아직 많은 조직이 IT 복잡성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설문 응답자 중 27%만이 IT 복잡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고, 절반이 넘는 53%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보고서는 IT 복잡성을 해소하는 방안을 9가지로 제시한다. 첫 번째는 의사결정자 관점이다. 복잡성 개념을 정의하고 용어를 통일하면 IT 복잡성 문제를 다를 때 문제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는 혁신과 복잡성 사이에 균형을 찾는 것이다. 운영 효율과 관리 편의만 쫓는 복잡성 해소 방안에만 집중하면 혁신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용자 정의 방식으로 자동화를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과하지 않은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세 번째는 모듈식 접근이다.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복잡성 이슈도 빅뱅 방식으로 한번에 해결할 수 없다. 레거시 시스템 관련 운영 현대화를 할 경우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네 번째는 임원 참여다. 고위 경영진의 참여와 공감이 뒷받침되면 IT 복잡성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와 자원 배치가 수월하다.

다섯 번째는 중복 기술을 폐기하는 것이다. 실무자 관점에서 보자면 일반적인 기업 컴퓨팅 환경은 여러 세대 기술이 혼재되어 있다 보니 기업 컴퓨팅 환경에서는 중복된 기술이나 도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여섯 번째는 시스템 연결이다. 시스템 연결 및 호환성 보장을 위해 API 우선 전략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개선해야 한다.

일곱 번째는 직원 교육이다. IT 운영 및 자동화 관련해 지속적으로 직원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덟 번째는 피드백이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복잡성을 줄이는 노력의 시작은 고객이나 조직원이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경험하는 방식에 귀를 기울이는 것부터다. 다양한 의견이 개선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홉 번째는 지표 개발이다. 측정할 수 있는 것은 개선할 수 있다. IT 복잡성 문제 해결을 위해 측정 가능한 지표를 만들고, 다양한 노력이 어떤 게 지표를 개선하는지 살펴야 한다.

간단히 하이라이트를 소개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보고서는 IT 복잡성이란 모두의 고민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IT 복잡성 문제 해결은 뒤로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조직에 맞는 속도와 내용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동시에 추진해야 할 과제다. 그렇다면 우리 조직에 맞는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보고서가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 본다. 더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원문을 참조 바란다.
브로드컴 소프트웨어 그룹 한국 영업 대표 김기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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