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데이터센터 임대·위탁운영(리츠) 기업 에퀴닉스는 서울에 소재한 자사 SL1 데이터센터에서 KINX, 세종텔레콤 인터넷 교환(KRIX) 및 네트워크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에퀴닉스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상호연결 지수(GXI) 2023에 따르면 서울 내 상호연결 대역폭은 향후 5년간 아태지역 내 7번째로 높은 연평균 성장률(CAGR) 47%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89초당테라비트(Tbps)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에퀴닉스는 확장된 인터넷 교환(IX) 생태계를 통해 고객에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SL1을 통해 증가하는 디지털 인프라 및 국내외 기업의 IX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SL1에서 KINX와 KRIX에 연동이 가능함에 따라 에퀴닉스 고객은 영상 스트리밍 등 여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및 콘텐츠 제공 기업들과 상호 연결하고 피어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지연 시간이 낮은 트래픽 교환이 가능하며, 패킷 손실 및 지터(Jitter) 상태를 최소화해 적절한 패킷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에퀴닉스에 따르면 고객이 인터넷 트래픽의 일부를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 생태계에 직접 연결해 네트워크 안정성, 트래픽 지연 시간 감소, 성능 향상 및 IP 전송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제 비영리기관 패킷클리어링하우스(PCH)는 에퀴닉스 SL1에서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IX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중 하나다. PCH는 국내 주요 IX 지점들을 하나의 위치로 연결해 디지털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암스테르담, 애쉬번, 시카고, 댈러스, 제네바, 홍콩, 로스앤젤레스, 멜버른, 마이애미, 뉴욕, 오사카, 팔로알토, 파리, 퍼스, 산호세, 시애틀, 싱가포르, 시드니, 토론토, 바르샤바, 취리히 등 전 세계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와 상호 연결할 수 있다. 에퀴닉스가 제공하는 통신사 중립적 및 개방된 상호연결 역량과 PCH의 개방형 피어링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 간 상호 연결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다. 한국인의 93%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네트워크 성능과 용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KINX 및 KRIX 등 국내 IX와의 협업은 PCH를 포함한 고객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향상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