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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오픈 메타버스 재단 설립, 공개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

로열 오브라이언 오픈 메타버스 재단 대표, 한국리눅스재단 장수영이사
개방형 메타버스는 다양한 형태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영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오가는 가교 역할을 하며 누구나 자신만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개방형 메타버스는 디지털 소유권과 상품에 대한 상거래를 확장하고 공유 경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메타버스에 잠재된 미래시장의 가치는 단일 미디어 시장을 넘어설 수 있다.

메타버스의 잠재력은 무한하지만 오직 개방적이고 커뮤니티 전체가 협업을 통한 노력을 해야만 발전할 수 있다. 오픈 메타버스 재단(OpenMetaverseFoundation,OMF)의 사명은 포용적이고 글로벌하며 확장 가능하고 인터랙티브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개인과 산업의 이익을 위해 이식성과 상호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표준을 통해 개발자, 엔지니어, 학계 및 사고 리더로 구성된 강력한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것이다.

재단을 중심으로 메타버스라고 하는 빠르게 부상하는 컨셉을 디지털 자산, 시뮬레이션, 트랜젝션, 인공지능, 네트워킹, 보안, 개인정보보호 및 법적 고려사항 등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한 작은 단위의 구성요소로 세분화하는 작업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다.

많은 재단은 각자의 커뮤니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메타버스를 현실의 세계에서 유용하게 만들려면 각자의 생태계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집결해 이 작은 단위의 구성요소를만들고 메타버스의 여러가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오픈3D재단에서 하고 있는 오픈3D 엔진(O3DE)프로젝트는 아주 좋은 사례다. O3DE 프로젝트에서 ‘테이블 스택’으로 간주하는 다수의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를 공동 개발했으며,이 컴포넌트와 라이브러리는 개방형 메타버스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모든 3D엔진에서 사용가능한 이식성과 상호운영성을 보유한 라이브러리가 오픈소스 아파치 2.0라이센스 기반의 엔진으로 존재하며, 이 엔진을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호운용성에 한발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 메타버스에 기여한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커뮤니티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메타버스를 개발하는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O3DE는 해결방법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백엔드 서비스, 표준, 관계, 사용자와 개체를 위한 디지털 ID 등의 요소는 성공적인 메타버스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거래 역시 거래 증명 및 상거래를 위한 영수증을 제공해야 한다. 시뮬레이션과 같은 기술도 공간을 제공하지만 이 공간을 채울 사용자와 객체를 필요로 한다.

또, 두개의 다른 세계가 소통하기 위한 표준도 필요하며 그래야 사용자의 몰입감을 깨지 않고 서로 다른 세계를 이동할 수 있다. 두 세계 간의 객체를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개형 표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OMF의 매우 큰 장점이다.

개방형 협업이 필요한 다른 기술적 과제로는 개방형 메타버스가 제시하는 더 큰 요구 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재구성하는 것이 있다. 리눅스 재단은 커뮤니티 구축, 거버넌스 및 기타 요소 등 입증된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관리 가능하고 실질적인 작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중심(포커스)을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는OMF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을 제공하는 여러 기초분야 관심그룹(FIG)을 설정했다. 이러한 FIG는 주요 주제에 대한 집중적이고 분산된 의사 결정 구조를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식별, 작업 완료 및 새로운 기여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대상 리소스 및 포럼을 제공한다.

이들은 자신의 도메인 내에서 프로젝트 또는 확장 가능한 기술을 발전시키고 프로젝트의 식별 가능한 모든 하위 부분(예: GitHub.org, 리포지토리, 하위 디렉토리, API, 테스트, 문제, PR)의 코드 소유권을 해결하고 관리하는 데 전념하는 특정 분야의 구성원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그룹에는 ▲사용자 트랜젝션 디지털 자산 버추얼 세계와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네트워킹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법률 및 정책 등이 포함된다.

OMF의 라이선스 및 거버넌스는 리눅스 재단의 모범사례를 따른다. OMF 프로젝트에 대한 기여는 Apache 2.0 및 MIT에 따라 라이선스가 부여되므로 누구나 수수료나 상업적 의무없이 소스코드를 사용, 수정, 확장 및 배포할 수 있다. 재단 및 프로젝트 거버넌스는 이사회, 기술운영위원회, 기초분야관심그룹(FIG), 특별관심그룹(SIG) 및 프로젝트 유지관리자가 관리한다.

오픈 메타버스에 대해선 벤쿠버에서 5월 10-12일에 열리는 오픈소스서밋북미(Open Source Summit North America)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로열 오브라이언 오픈 메타버스 재단 대표, 한국리눅스재단 장수영이사
schang@apac.linu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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