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사이버의 미래 2023 서베이’ 국문본을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사이버보안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딜로이트 글로벌이 20개 국가 기업의 사이버 관련 고위 의사결정권자 11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가 ‘사이버 이니셔티브가 비즈니스 영역에서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58%의 응답자는 ‘내년 사업 성공을 위해 사이버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 표현한 사이버는 정보기술(IT)과 동의어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위협이 기업의 성장은 물론 생존까지 위협하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사이버가 사업상 우선순위로서 월별, 혹은 분기별로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응답도 70%에 달했다.
미래 사이버 전략에서 고려해야 할 기술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설문한 결과, 기업들의 최우선 순위 기술은 클라우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다른 딜로이트 조사에서 기업 중 83%가 ‘클라우드 투자가 비즈니스 및 규제 리스크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에 이어 데이터 애널리틱스, 운영기술 및 산업 제어 시스템, 인공지능 등이 순위에 올랐다. 2021년 순위에 없던 5세대(G) 통신 기술이 5위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기업 비즈니스 목표에서 5G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영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사이버보안 리더는 “사이버는 비즈니스 미래가 세워지는 기반이 되고 있다. 앞으로 사이버 기반을 얼마나 탄탄하게 구축하는지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패가 달릴 것”이라며 “각 기업은 클라우드와 5G로 대표되는 기술 발전을 통해 사이버 성숙도를 키워야 하며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