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규제 될까 두려워"…日 반도체, 韓 지명받으러 '한국 러시'
흥행만큼이나 눈길을 끈 건 일본 반도체 회사들이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한 지난해보다도 올해 더욱 다양한 업체가 부스를 차렸다. 부스 규모도 2022년 대비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도체 장비 세계 4위 도쿄일렉트론(TEL) 등 30개에 가까운 일본 기업이 참여했다. 증착 장비 등을 다루는 TEL은 올해로 6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마케팅 활동,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TEL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평택기술지원센터, 화성 R&D 센터를 구축했을 정도로 국내 시장을 신경 쓰고 있다.
이외에도 노광 장비를 다루는 니콘과 웨이퍼 절단기를 생산하는 디스코를 비롯해 어드반테스트, 히타치, 베시, 알박 등도 작지 않은 크기의 부스를 꾸렸다.
니콘의 경우 네덜란드 ASML에 밀려 노광 분야에서 고전하는 만큼 한국 기업과 협력이 절실해진 상태다. 디스코는 한미반도체 등 경쟁사 약진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드반테스트는 유니테스트, 히타치는 넥스틴 등이 메인 영역을 대체하고 있어 국내 마케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재와 부품을 주력으로 삼는 곳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수출규제 당시 핵심으로 꼽힌 포토레지스트(PR)를 양산하는 도쿄오카공업(TOK), 스미토모 등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장했다. TOK는 2020년부터 인천 송도에서 EUV PR 양산을 개시했다. 스미토모는 2021년 9월 한국에 불화아르곤 이머전(ArFi) PR 공장을 짓기로 했다. 100% 자회사 동우화인켐 전북 익산사업장에 관련 라인을 마련한다.
지난해 말 평택에 이미지센서용 컬러필터 재료 공장을 착공한 후지필름과 국내 고객사와 거래 중인 도레이, JSR 등도 모습을 보였다. 호리바, 아데카 등 자국 수출규제 정책 전개 이후 한국 생산기지를 마련하기로 한 업체들도 재차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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