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앞두고 현대카드가 6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사옥 로비에서 출근길 임직원들에게 사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작년 8월부터 현대카드는 애플과 계약을 실시하고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했다. 그렇지만 금융위원회 약관심사 과정이 지연되며 출시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최근 금융위는 "여신금융법·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 및 그간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애플페이 도입의 신호탄을 울렸다.
출시 일정은 3월경이 유력하다. 그렇지만 기존 예측대로 현대카드의 독점 출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가 금융위 약관심사 과정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였지만 국내 도입은 번번이 불발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4월 한국과 일본의 애플페이 서비스 담당 임원을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를 게재하는 등 도입 물살이 트였다.
한계도 존재한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한데,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