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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그래픽카드 가격 제자리로…지금이 구매할 기회?

이안나
- 그래픽카드 가격 1년만에 62% 하락
- 신학기 수요 겹지며 판매량 상승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암호화폐 영향으로 고공행진 하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1년만에 최대 6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거래된 그래픽카드 판매통계를 분석한 결과 판매상위 15개 칩셋 1월 평균 가격이 전년대비 최대 62%, 평균 42%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1월 기준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칩셋은 ‘RTX 2060 SUPER’로 전년 동월 대비 62% 하락했다. 이어서 ‘RTX3070’, ‘RTX3060Ti’가 각각 45% 하락율을 보였다.

금액으로는 ‘RTX3080’가 전년동월대비 85만4000원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다. 시장 내 공급이 부족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다.

가격 하락에 신학기 수요가 겹지며 판매량은 상승했다. 1월 그래픽카드 판매량은 전월 대비 21.8% 상승했으며, 2월 1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31.3%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반도체 공급이 증가하며 D램 가격도 하락했다. 1월 기준 삼성전자 ‘DDR4-3200’의 8기가바이트(GB)형과 16GB형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9%, 35% 하락했다. ‘DDR5-4800’ 8GB형과 16GB형의 가격도 출시시점인 작년 3월 대비 각각 46%, 59% 하락했다.

D램 역시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량은 증가했다. D램의 1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다나와 측은 “대용량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장 점유율도 변화했다”며 “자체 조사에 따르면 16GB형 D램 판매량 점유율은 1월 40%로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했는데, 연내 시장 주력이 8GB형에서 16GB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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