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지난해 외연 확장 성공…수익성 과제 남아
-아프리카TV, 지난해 매출 3150억원 영업이익 824억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아프리카TV가 지난해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외연확장에 성공했으나, 수익성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 중계 및 광고 사업 진행 중 발생한 영업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광고 사업과 함께 ‘시그니처 콘텐츠’ 제작을 강화해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아프리카TV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3149억7700만원, 영업이익 824억19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95억1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연간 아프리카 영업비용은 2325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비용 증가 배경엔 인건비와 지급수수료가 있다. 지난해 인건비는 630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중계권 및 기타 지급수수료는 268억18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4% 올랐다. 광고 지급수수료는 전년 대비 73% 증가해 469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콘텐츠 제작비, 유무형감가상각비, 회선사용료 등 비용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사업 매출액은 상승세다. 지난해 연간 플랫폼 사업 매출액은 2302억36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8% 증가했다. 광고 매출액은 803억6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0% 상승했다. 기타 매출액은 38억5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멀티플랫폼 매출액은 5억2500만원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아프리카TV 매출액은 798억8700만원, 영업이익은 154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하락했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콘텐츠 제작비용 상승, 카타르 월드컵 중계 수수료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아프리카TV 4분기 영업비용은 644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월드컵 중계권 수수료가 포함된 중계권·기타 지급수수료는 86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올랐다. 광고 콘텐츠 제작 비용이 포함된 광고지급 수수료는 50%증가한 154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기부경제선물(별풍선) 수수료가 포함된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541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광고 사업은 성장세다.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액은 247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아프리카TV는 콘텐츠 지난해부터 라이브 스트리밍·맞춤영상(VOD)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광고 플랫폼 고도화 및 콘텐츠형 광고를 통해 광고주 친화적 플랫폼을 마련해 광고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 시그니처 콘텐츠도 지속 발굴한다. 지난해 아프리카TV는 ‘마인크래프트’ 등 종합 게임 분야에서 버추얼 BJ(1인 미디어 진행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콘텐츠 분야를 확장한 바 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올해엔 화질 상향, 개인화된 사용자환경·경험(UI·UX),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와 같은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와 동시에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Catch), 시그니처 콘텐츠 확장할 것”이라며 “아프리카TV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성장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TV는 보통주 1주당 730원씩 약 79억6300만원을 결산배당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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