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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VR 헤드셋 정보 유출자 발견…유튜브 광고 수익 공유

김문기
메타퀘스트 프로 이미지 (출처: 메타)
메타퀘스트 프로 이미지 (출처: 메타)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메타가 출시 예정인 가상현실(VR) 헤드셋의 정보를 유출한 출처를 찾아냈다. 인플루언서에 정보를 주는 대신 유튜브 광고 수익을 공유하기로 한 것. 더 이상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내 내용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개월간 유출 조사를 통해 브래드 린치 유튜브 인플루언서가 게시한 메타의 발표되지 않은 VR 헤드셋 렌더링 자료 출처를 밝혀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내 이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유출은 제3자 계약으로 린치 유튜브에 정보를 주는 대가로 유튜브 광고 수익 공유를 요청했다. 보스워스 CTO는 메타 직원에게 보낸 게시물에서 익명의 유출자가 린치와 자료를 공유한 대가로 소액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린치 역시도 광고 수익 공유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린치는 수익을 위해서가 아닌 VR를 좋아하고 이에 대해 얘기를 듣고 즐기는 한 사람일뿐이라 전했다.

새들리이츠브래들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브래드 린치는 지난해 메타 퀘스트 프로가 발표되기 몇 개월 전 상세한 CAD 도면과 사양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고, 지난 9월에는 메타의 소비자 대상 제품인 ‘퀘스트3’ 도면과 사양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 매체는 메타가 유출자의 해고 여부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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