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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고용 한파, 개발자도 예외 없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점차 증가하는 인건비 부담을 고려해 최근 진행 중이던 경력직 채용 전형을 중단했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중순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 절차를 진행하던 지원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채용 전형 중단 소식을 통보했습니다. 일부 지원자는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면접 전형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업계는 이번 채용 중단 사태에 대해 카카오가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향이라고 해석합니다. 앞서 카카오는 팬데믹(전염병 세계적 대유행) 이후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맞게 된 정보기술(IT)업계 호황 속에 개발자 등을 대거 채용한 바 있죠. 카카오 관계자는 “대외환경과 경영환경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올해는 채용을 보수적으로 간다는 기조하에 관련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향후 해당 채용이 재개되면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리자드 인수 총력’ MS의 묘수는?… 경쟁사 엔비디아와 ‘맞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무슨 일 때문일까요? 바로 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인수하기 위해 우군으로 삼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MS는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비디아와 10년 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운영 중인데요. MS는 자사의 엑스박스(Xbox) 게임을 지포스나우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그간 MS 경쟁사로서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 왔지만,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MS의 든든한 파트너가 됐는데요. MS가 분위기 반전을 시키고 블리자드 인수 작업을 무난히 마무리 지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통신3사, UAM 실증사업 본격 돌입…그랜드챌린지 참여

통신3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밝혔습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내 여건에 맞는 UAM 운용기준을 마련하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합니다. 국토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됩니다.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하며,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됩니다.

UAM이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되려면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 검증이 필수적인 가운데 국토부는 사업자들과 충분한 실증기간을 거쳐 2025년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레이튼, 클레이 소각 투표 시작…"지속가능 토크노믹스 추구"

카카오 클레이튼 재단이 지속가능한 메인넷 생태계를 위해 기축 코인 클레이(KLAY) 유통 물량 조절에 나섭니다. 클레이튼 재단은 "클레이 미유통 물량 총 72억 8000만개의 73%에 달하는 52억8000만개의 신속한 소각 계획을 포함한 새 클레이 수요공급 모델 및 정책안을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거버넌스카운슬(GC) 투표에 부쳤다"라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지속가능한 클레이튼 토크노믹스를 위해 공급 대비 수요 확대 요인을 늘려야 한다는 전제 하 미유통 물량 72억8000만개 중 52억8000만개 클레이를 선소각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투표는 국내외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31개 GC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투표는 28일 오후 11시59분에 끝난다고 하네요. 클레이튼 메인넷이 2019년에 출범할 당시, 클레이 총 물량은 100억개였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일냈다…애물단지 '5나노'의 반전 [IT클로즈업]

삼성전자가 미국 암바렐라의 자율주행차 반도체를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암바렐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업체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4대 자율주행 기업이죠. 삼성전자는 앞으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최신 시스템온칩(SoC) ‘CV3-AD685’를 5nm로 생산하게 됩니다.

이번 건은 단순 계약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죠. 삼성전자는 5nm 진입 후 수율과 안정성 등에서 TSMC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4nm에 들어서는 퀄컴과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을 뺏기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3nm 세계 최초 상용화에도 마냥 웃을 수가 없었죠. 이에 작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는 4~5nm 기술력 향상 및 최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노력이 하반기에 빛을 발해 연말에 이르러서는 수율이 상당 부분 올라왔다는 후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 딥엑스 등과 손잡고 올해부터 5nm 기반 AI 반도체 생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4nm도 공정 라인업을 2개에서 5개로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 한창이죠.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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