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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년 만에 일본 시장 철수…“한국·대만에 집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12 11: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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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쿠팡이 일본에서 시범 운영하던 퀵커머스 서비스를 약 2년 만에 종료한다.

지난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쿠팡이 일본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도쿄 일부 지역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배송하던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달 21일까지 운영하고 중단한다.

쿠팡 재팬 측은 닛케이에 “시범 서비스를 운용한 결과 철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쿠팡은 2021년 6월 일본 시장에 진출해 도쿄 메구로구, 세타가야구 등 일부 지역에서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국내에선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로켓배송’이 핵심인 것과 달리 일본에선 주문 후 10분 내 즉시배송하는 퀵커머스 보급을 목표로 했다.

국내에서 단시간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는 '쿠팡이츠'와 유사하지만 배달 카테고리를 달리한 셈이다.이를 위해 쿠팡은 현지에서 다카시마야 백화점, 다이소 100엔 매장과 협력해 약 5000개 제품을 공급했다.

쿠팡은 일본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대신 한국과 대만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쿠팡은 대만 소비자들에게 로켓직구를 선보인 바 있다. 대만 고객들은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수백만 가지 로켓배송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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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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