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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다시 시작한 삼성SDS, "계속 지켜보고 있는 회사 있다"

이상일
-문무일 전 검찰총장 사외이사 선임 주목

삼성SDS 황성우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회사로 전환을 선언한 삼성SDS가 15일 38기 정기주추총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CSP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1627억원을 달성했다. 물류 사업 매출은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조26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삼성SDS가 클라우드 회사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지난 1년간 열심히 노력했고 클라우드 CSP로서 30% 성장했고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라는 기업형 특화 클라우드 기능을 강화했다"며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를 세 개의 축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디지털 물류 매출과 가입 고객 증가, 서비스 국가 및 지역 특화 서비스 확대 등으로 디지털 물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관련해서 황 대표는 “첼로스퀘어라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난 한 해 4배정도의 매출 성장과 가입고객 10배 증가를 이뤄냈다.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고 있고 첼로 스퀘어를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36개국 53개 거점을 바탕으로 한 물류 네트워크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A 전략에 대해 황 대표는 “이미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에 투자한 것처럼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디지털 물류 사업에 쓸 비용이 많다. 또 앞으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며 “다만 오늘 굉장히 중요한 M&A(엠로 인수)를 진행했고 지난 2년간 그래왔듯이 우리가 계속 주시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 문무일 후보가 주총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조승아, 문무일, 이재진 사외 이사 선임, 안정태 사내 이사 선임, 신현한 등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되었다.

특히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 문무일 후보에 관심이 쏠렸다. 문무일 후보는 제42대 검찰총장을 역임하고 법무법인 세종의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삼성SDS는 다양한 법률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준법 경영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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