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정기주총서 환경재단 출신 이미경 사외이사 선임
삼성SDI가 2023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출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원욱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5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삼성SDI는 1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전영현 부회장,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승인된 주요 의안에 따라 배당액은 전년보다 30원 상승한 보통주 1030원, 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됐다. 사내이사는 전영현 부회장, 사외이사로는 권오경, 김덕현 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박태주 이사 대신 이미경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미경 사외이사 선임으로 삼성SDI는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기존 25%에서 50%로 늘어 다양성을 확보했단 평가다. 삼성SDI는 이 이사 선임으로 향후 회사의 친환경 전략에 대한 자문, 제안 등이 확대돼 보다 체계적인 ESG 경영을 실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이사는 환경재단 대표로 환경부 중앙정책위원회 위원, 탄소중립위원회와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환경 분야에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환경 전문가이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서는 권오경 위원과 이미경 위원이 선임됐다. 감사위원회는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로써 일부 안건 심의, 의결 과정에서 가부동수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최원욱 이사는 재무 및 회계 전문가로 지난 3년간 감사위원장으로 재임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 확보에 기여해 왔다.
마지막 의안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에서는 이사 보수 한도가 120억원으로 결정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65억원 중 총 63억원을 집행했는데, 실제 집행되는 금액과 차이가 커 올해는 이를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2021년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하는 등 주총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주주들을 배려하고 있다. 또 ESG 경영 차원에서 우편물 발송을 전자공고로 대체하고 배당금을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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