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SK온·포드와 협력 검토 중" [소부장박대리]

김도현
- [인터배터리 2023] 美 음극재 공장도 논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온, 포드 등과 (협력 방안에 대해)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당장 진행되는 건 없다.”

15일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 제너럴모터스(GM)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 고객이며 GM과는 이례적으로 완성차업체·소재사 간 합작사(JV)를 설립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다.

다만 두 회사 의존도가 높은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해당 이슈는 지난 1월 삼성SDI와 40조원 규모 양극재 계약을 맺으면서 일정 부분 해소에 성공했다.

다음 거래처로는 SK온, 포드 등이 거론된다. 작년 6월 포스코홀딩스와 SK온이 2차전지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추후 협력이 예상된다.

김 사장은 “배터리 산업에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러 고객과) 검토는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사업도 강화 중이다. 이를 위해 북미, 유럽 지역에 음극재 공장 구축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내 완성차업체와 합작 공장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미국에서 공장을 지어주길 원하는 완성차업체들이 있다. 대신 그냥 갈 수는 없고 비용 등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일단은 급한 투자부터 해결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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