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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서트 “복잡해지는 IT 환경, ‘디지털 신뢰’ 확보가 당면과제”

이종현
16일 미디어브리핑 중인 디지서트코리아 나정주 지사장
16일 미디어브리핑 중인 디지서트코리아 나정주 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기업의 정보기술(IT)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장애에 대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큰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서버 인증서가 5만개 이상이라고 한다. 사용자, 디바이스 등 인증서가 필요한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동화로 효율인 통합 운영이 필요한 이유다.”(디피카 차우한 디지서트 CPO)

16일 디지서트는 서울 강남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미디어브리핑을 개최해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에 대한 현황과 도전과제, 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자사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디피카 차우한(Deepika Chauhan) 디지서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이 점차 확대되면서 디지털 신뢰 생태계가 넓어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신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디지털 신뢰에 투자하는 이유는 장애로 인한 비용이 투자 비용에 비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67%의 기업이 인증 만료로 장애를 겪었다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리서치를 소개하며, 디지털 신뢰가 기업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디지털 신뢰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IT 환경의 복잡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온프레미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기업 인프라 환경이 다양해진 데 더해 원격·재택근무가 활성화됨에 따라 사용자나 디바이스에 대한 인증 필요성도 커졌다. 사물인터넷(IoT) 기술 활성화로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자율주행차 등, 전혀 새로운 영역에서도 디지털 신뢰를 요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디지서트는 디지털 신뢰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 ‘트러스트 라이프사이클 매니저(TLM)’을 내놨다. 디지서트나 서드파티 등 모든 인증서에 대한 통합 관리와 함께 공개키기반구조(PKI)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등 환경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차우한 CPO는 “디지털 흔적(Digital Footprint)이 계속 확장되는 기업 환경에서 TLM은 신뢰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고객은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시스템과 원활하게 통합된 아키텍처에서 디지털 인증서와 PKI 자산 전반에 대한 관리를 중앙화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기존 인증서 관리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복잡하고 많은 인증서를 사람이 직접 관리 및 갱신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디지서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인증이 갱선 및 관리되도록 하는 자동화 기능에 특히 집중했다.

디지서트가 내세우는 TLM의 이점은 ▲통합 솔루션 ▲셀프 서비스 ▲여러 구축 옵션 ▲중앙화된 가시성과 제어기능 ▲긴밀한 통합 등이다.

디지서트의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도 소개됐다. 글로벌 IT 기업 A사는 수십만명의 임직원이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와이파이나 가상사설망(VPN)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일일이 아이디/패스워드를 입력하는 데 불편함을 느껴 디지서트 인증서를 통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인증된 사용자와 디바이스의 경우 굳이 아이디/패스워드 입력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환경을 조성했는데, 보이지 않는 형태로 PKI 서비스가 인증관리를 수행함으로써 가능했던 사례라는 설명이다.

나전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은 “디지서트 코리아는 2017년 설립됐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오늘 새롭게 발표한 TLM을 비롯해 디지서트의 솔루션을 아우르는 플랫폼 ‘디지서트 원’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서트 원에는 IoT나 소프트웨어(SW)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이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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