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 기업 디지서트는 상표표기인증서(VMC)에 대한 지원 및 도입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애플이 출시 예정인 iOS 16 및 맥OS 벤투라 업데이트의 신규 기능으로 메시지 식별을 위한 브랜드 표시(BIMI, Brand Indicators for Message Identification)를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VMC는 고객에게 발송하는 이메일에 상표 등록된 로고를 추가하는 형태로 사용된다. 디지서트의 VMC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받은편지함에서 기업 로고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구글 지메일 및 패스트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이제 애플 이메일 클라이언트나 아이클라우드 주소로 전송된 이메일에도 로고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디지서트는 애플의 VMC 지원이 생태계의 커다란 발전을 의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메인 기반 메시지 인증, 보고 및 적합성(DMARC, Domain-based Message Authentication, Reporting & Conformance) 도입을 기반으로 VMC가 보다 안전한 이메일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디지서트는 초기 VMC 사양 작성을 담당한 곳 중 하나다. 일부 기업과 함께 초기 BIMI/VMC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21년 7월 VMC가 공개된 이후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이메일 받은편지함에 기업 로고를 표시하기 위해 VMC를 채택하고 있다. 기업은 BIMI 헤더를 사용해 선택된 수신자에게만 로고를 표시하도록 이메일을 설정할 수도 있다.
나정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은 “VMC는 브랜드의 이메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DMARC를 통해 안전한 이메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다수의 대형 이메일 서비스 제공 업체가 VMC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디지서트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DMARC를 통해 이메일 보안에 대한 노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