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로부터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스태티스타와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즈가 함께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서 1만5000여곳의 기업 중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별했다. 2018년 매출이 10만달러 이상이면서 2021년 매출이 100만달러 이상으로, 매년 높은 수준의 복합 연간 성장률을 유지해야 리스트에 등재될 수 있다.
스틸리언에 따르면 전체 500개 기업 중 사이버보안 분야는 스틸리언을 포함해 한국 3개 기업만 선정됐다. 이중 스틸리언의 성장률 및 순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틸리언은 화이트 해커들로 구성된 사이버 보안 벤처기업이다. 세계 해킹대회 우승 경력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한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 사업은 모바일 보안을 위한 솔루션 ‘앱수트(AppSuit)’, 공격자 관점의 모의해킹 및 보안 컨설팅, 해킹 교육·훈련을 위한 서비스 ‘사이버 드릴 시스템(Cyber Drill System)’ 등이다.
주요 고객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삼성전자, 국방부, 한국전력 등 약 250곳이다.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베트남, 영국 등 국가에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는 “사이버 보안 기업의 역량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이를 위해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