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D 퇴근길] ‘주파수’ 카드 꺼내든 정부, 올해 제4이통사 나올까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전파정책자문회의’를 열고 2분기 중 28㎓ 대역 주파수 할당방안을 공고하고, 4분기 중 신규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파수’를 무기로 통신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인데요. 다만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을 피하는 회절성이 낮은 28㎓ 주파수 특성 탓에 사업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활용처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결국 지난해 말 통신사들은 2018년 할당받은 28㎓ 주파수 할당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서 할당 취소 및 이용기간 단축 처분을 받은 바 있죠. 이날 회의에서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전파정책은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통신서비스의 기반인 주파수의 배분을 결정해 통신사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통신3사가 받는 것이 당연시 됐던 주파수 자원 구조 배분 변화를 통해 통신시장에 경쟁과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률·행정·경제, 경영·기술·소비자 분야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규사업자 진입 촉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할당대가와 조건 등 할당정책이 신규사업자에게 실효성 있게 작용할 수 있어야 하고, 현재 시장 환경에 맞는 통신정책이 전파정책과 함께 균형 있게 수립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경림호 KT 운명은? 국민연금·현대차 ‘글쎄’ vs 시장·주주 ‘찬성’

이달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윤경림 KT 대표 후보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KT는 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합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현대자동차의 반대표가 예상되는 반면 소액주주들은 윤 대표 선임을 적극 지지하고 있어 결과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지분율 7.79%)도 최근 KT에 “대주주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사실상 ‘반대’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외국인 주주들도 변수입니다. 최근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는 KT 투자자에게 윤 후보자를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는 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의 찬성표를 이끌어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뚜렷한 이용자 감소, 배달앱 업계 ‘커머스’로 위기돌파

코로나 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배달 시장은 엔데믹과 물가상승으로 이용자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3사 지난달 합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2922만명으로, 엔데믹 전환 후 처음 3000만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5% 감소했고요.

배달의민족은 2월 MAU는 1953만명으로 전년동월(2069만명)대비 5.6% 감소에 그쳤지만 요기요는 648만명으로 지난해 2월 대비 27%, 쿠팡이츠는 321만명으로 무려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배달 플랫폼사들은 배달음식 종류를 특화하거나 그 외 영역을 강화하면서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와 배민스토어에 힘주며 커머스 기업 전환에 속도 내고 있는데요. 4월 말부턴 배민스토어엔 대형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동네 상점 등 개인판매자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합니다. 요기요도 GS리테일과 함께 요마트·요편의점·스토어 카테고리 등 배달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LG·삼성·SK 보고있나"…노스볼트, 韓 심장부서 배터리 자신감

스웨덴 노스볼트가 한국 최대 배터리 행사장에 등장했습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시장 내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노스볼트는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이자 사실상 유일한 희망으로 꼽힙니다. 프랑스 ACC, 영국 브리티시볼트 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2021년 말 유럽 내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노스볼트의 강점은 유럽 회사라는 부분입니다. 유럽에는 유수의 완성차업체가 즐비한 데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을 실행 중이거나 약속한 상태죠. 발표가 임박한 핵심원자재법(CRMA)에서도 노스볼트 등 현지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웨덴 공장을 구축한 동진쎄미켐을 비롯해 SK넥실리스, 솔루스첨단소재, 롯데알미늄, 엔켐 등 소재사와 협업하고 있는 점도 주목됩니다.

위메이드 4월 기대작 ‘나이트크로우’, 국내 MMORPG 판도 깨기 도전장

위메이드 4월 기대작 ‘나이트크로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1000명 단위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PvP)를 중심으로, 이용자 선택과 노력에 따라 전투 재미를 부각시킨 타이틀인데요.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워’, 넥슨 ‘프라시아 전기’ 등 쟁쟁한 경쟁작 속에서 위메이드는 또 다른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나이트크로우의 핵심 전투 콘텐츠는 바로 ‘격전지’입니다. 이는 여러 서버의 이용자들이 24시간 서로 경쟁하는 모드이며, 여기서 지형의 극단적 높낮이가 활용되는데요. 글라이더 액션이 이 격전지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출시 시점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지만, 이날 쇼케이스에서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매드엔진은 개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해 있는 상황이고요. 위메이드는 최적의 시점을 놓고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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