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나소닉 독점 끝"…LG엔솔, 테슬라 러브콜 응답 [소부장박대리]
◆중국 이어 미국서 LFP 배터리 양산
또 주목할 부분은 ESS용 LFP 배터리를 전용라인을 구축하는 점이다. 총 3조원을 투입해 16GWh 수준 공장을 세운다. 올해 착공 2026년 양산 목표다.
과거 LFP 배터리는 구식 제품으로 치부됐으나 최근 수년 동안 가격경쟁력, 안정성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하나둘씩 채용하기 시작했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또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주력하던 LG에너지솔루션도 LFP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고 최근 시제품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ESS 시장을 노린다. ESS 분야는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확대로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북미는 IRA 발효에 따라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이 커져 ESS 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곳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1년 14.1GWh에서 2030년 159.2GWh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할 ESS용 배터리 및 시스템은 에너지 밀도, 충전상태(SOC) 정밀도 등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생산으로 물류, 관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통해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LFP 배터리도 양산한다. 권 부회장은 2025년부터 납품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렇게 되면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전기차까지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번 퀸크릭 공장 설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거점은 총 7곳으로 증가한다. 미국에서는 미시간 독자 공장 및 오하이오 GM 합작 1공장을 운영 중이며 테네시 GM 합작 2공장, 미시간 GM 합작 3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 1공장을 건설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이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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