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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정상회담 후속 조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27 00: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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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오른쪽)과 일본의 다케우치 요시아키 차관(왼쪽)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오른쪽)과 일본의 다케우치 요시아키 차관(왼쪽)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우혁 전파정책국장과 도요시마 모토노부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 ‘제4차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일 전파국장 회의는 2010년부터 양국의 전파분야 협력 증진방안 논의를 위해 열렸지만 2019년 중단된 뒤 4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 17일 한·일정상회담을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6G 후보주파수 발굴 연구 등 WRC23에서 공동대응 ▲과학기술·디지털 관련 한·일 장차관급 협의체 연내 추진 ▲국제기구(ITU의 SG5)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 의장 진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AGP23-6회의에 제출할 6G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 연구에 대한 한·일 공동기고 추진을 제안했고, 일본측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릴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 대비해 양국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양국은 향후 국장급 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차기 회의는 한국이 주관해 추진하되 차기년도 회의의 상세 일정, 장소와 의제 등은 양측 합의 하에 추후 결정키로 했다.

오는 11월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의 ITU 이동통신 연구반(SG5) 의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일본 측에 지지를 요청, 협력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다케우치 요시아키 차관과의 미팅 자리에선 전파분야를 넘어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에서의 장차관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관련 회담이 성사된다면, 2018년 이후 중단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장차관급 대화 채널이 5년 만에 복원되는 셈이다.

최우혁 국장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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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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