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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이제 ‘부릉 아줌마’? hy, 부릉 인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쉬코리아 ‘부릉’이 회생절차 시작 직전 hy와 매각 계약이 극적으로 성사됐습니다. 메쉬코리아(대표이사 김형설)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hy와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은 후, hy 유상증자 주금 납입에 따라 증권교부를 마친 후 양사 간 인수‧매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hy는 총 800억원을 투입해 메쉬코리아 지분 66.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습니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올해 1월 기업회생 절차가 임박한 상황에서 김형설 대표가 추진한 hy 투자유치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이를 회생법원이 승인했고, 지난 2월 회생절차개시신청에 대해 최종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약 3개월간 법원 관리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죠. 이후 메쉬코리아는 hy와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먼저 당초 계획한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hy와 시너지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구상할 계획입니다.

진격의 큐텐, 티몬‧인터파크커머스 이어 ‘위메프’까지 인수

큐텐이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위메프까지 인수했습니다. 큐텐(Qoo10)은 지난 5일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죠. 위메프 경영권은 인수한 큐텐은 위메프 새 대표로 큐텐 김효종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큐텐은 최근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를 통해 한국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죠. 큐텐은 위메프뿐 아니라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을 강화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인데요.

특히, 큐텐은 티몬 인수로 증명한 성공 방식을 위메프에 적용합니다.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인 지난해 4분기 티몬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60%가 늘어났고,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7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이같은 모델을 인터파크커머스는 물론 위메프에도 적용해 그룹사 전체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죠.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글로벌 커머스 큐텐 등 각 계열사들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통 선호…관심사 플랫폼으로 몰린 MZ세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방식을 넘어 오히려 온라인 소통에 더 집중하는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치지 않고 관심·취향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으로 옮겨가는 추세인데요.

스페인어로 ‘우연’을 의미하는 아자르는 매일 평균 7000만, 최대 8500만건 영상 통화가 이뤄지는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죠. 다양한 관심사 키워드를 프로필에 설정할 수 있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주간일기챌린지’ 같은 이용자 유입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최근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죠.

카카오가 지난 2015년 선보인 오픈채팅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주제로 채팅방을 개설하고 모일 수 있는 채팅 서비스입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비대면 소통이 늘면서 지난해 7월 기준 오픈채팅 사용자 수는 2019년 대비 76% 증가했습니다. 김정우 고려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SNS 등장으로 선호하는 특정인하고만 온라인에서 이야기하는 자기중심 네트워크가 보편화됐다”면서 “많은 사람은 직접 대면하기보다는 전화나 텍스트로 감상을 나누는 것이 개인화 측면에서 더 간편하게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빙·웨이브 ‘적자’ 심화…투자와 수익 사이 ‘딜레마’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적자 수렁에 빠졌습니다. 국내 OTT 1위 사업자인 티빙은 지난해 1192억원의 영업손실을, 웨이브는 지난해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콘텐츠 투자비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글로벌 OTT와의 경쟁 심화로 가입자는 정체된 까닭입니다. 하지만 OTT 경쟁력은 곧 콘텐츠 경쟁력인 만큼 콘텐츠 투자를 멈추거나 줄일 수는 없는 노릇이죠. 티빙과 웨이브는 올해도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콘텐츠 투자에 대해서도 좀 더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100억짜리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참신한 소재와 기획으로 10억짜리 콘텐츠를 열 개 만드는 식의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인력 발굴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실적 개선을 위해 한계가 명확한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가시화 해야 할 때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가입자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제언입니다.
'토종 AI 반도체' 리벨리온, 엔비디아·퀄컴 넘었다…삼성 파운드리 협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공신력 있는 벤치마크 대회에서 엠엘퍼프(MLPerf)에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죠. 리벨리온은 지난 2월 선보인 ‘아톰’을 출품했습니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AI 칩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의 극자외선(EUV) 기반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됐죠.

이번 엠엘퍼프(v3.0)에서 아톰은 언어모델 분야에서 퀄컴 ‘클라우드 AI100’, 엔비디아 ‘A2’ 및 ‘T4’ 등을 앞질렀습니다. 비전모델 분야에서도 결과물을 냈는데요. 육상 100미터(m) 달리기로 비유되는 싱글스트림 처리속도(0.239ms)에서 퀄컴 최신 AI 반도체 대비 1.4배 이상, 엔비디아 동급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3배 이상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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