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쿠팡이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 혜택을 음식 배달앱 쿠팡이츠로도 확장했다. 와우회원들은 우선 서울 송파구·관악구에서 쿠팡이츠는 매 주문마다 5~10% 할인 받을 수 있다. 쿠팡 신규 멤버십 회원과 충성고객을 동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2일 쿠팡은 지난 10일부터 와우 멤버십 신규 혜택으로 쿠팡이츠 할인을 추가했다. 와우회원은 쿠팡이츠에서 매 주문마다 5~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현재 와우할인 가능 지역은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로 한정됐다.

기본 주소지와 별개로 배달주소를 와우할인 가능지역으로 변경하면 최대 10% 할인 적용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홈 화면에선 와우할인 적용 매장만 모아볼 수 있는 필터도 추가했다.

쿠팡은 안내문를 통해 “더 많은 지역에 오픈 준비 중”이라고 알리면서도 “와우회원 전용 할인 프로모션은 지역·기간별로 상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쿠팡 와우회원 멤버십은 월 4990원이다. 가령 만원짜리 햄버거 세트를 10% 할인 받는다면 월 4~5회 주문으로 멤버십 가격보다 더 높은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다.

현재 쿠팡 와우회원은 ▲로켓배송 상품 무료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로켓배송 상품 30일 무료반품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장보기 등 배송·반품 관련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할인쿠폰 발급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콘텐츠도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그 결과 쿠팡 와우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으로 전년대비 200만명 늘었다.

쿠팡은 신규 유료 멤버십 회원을 늘리고 기존 회원 역시 이탈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쿠팡이츠 할인 지역이 점차 확대된다면 멤버십 규모를 키우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최근 음식배달 앱 시장은 높아진 배달비에 소비자들이 부담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와우회원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멤버십 회원 유치와 배달앱 활성화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