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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전원·음량 버튼 안바꾼다…“기술적 문제”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5프로·프로맥스 모델에서 소리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을 터치 형태 햅틱 버튼으로 바꾸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애플인사이더 등 해외 IT매체는 제프 푸 홍콩 하이통 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5 프로에 탑재하려던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 적용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 버튼은 햅틱 기능을 갖춘 터치 방식이다.

애플은 이 버튼을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부터 적용해 터치만으로도 음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음소거 기능을 수행하는 기존 스위치도 버튼으로 바뀌고, 위아래 두 개인 음량 조절 버튼도 하나의 긴 버튼으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푸는 그러나 애플 공급망에 익숙한 소식통을 인용, 새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을 적용하려면 아이폰 안에 새로운 햅틱 엔진 3개가 필요한데 이것이 사용자 입장에서 복잡한 디자인이 될 수 있어 애플이 기존 계획을 수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도 같은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애플이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에서 볼륨과 전원 버튼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궈밍치는 투자자들이 새 버튼 탑재가 애플 공급업체 수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공급업체에게는 불리한 소식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아이폰15 프로는 현재 엔지니어링 검증 (EVT) 개발 단계에 있어 디자인을 수정할 시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 가을 새로운 아이폰15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예상되는 것은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로의 전환이다. 곡선 가장자리에 화면 베젤은 더 얇아질 전망이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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