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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로 바뀐 트위터 사명…머스크의 슈퍼앱 구상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13 1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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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사명이 ‘X’로 변경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플랫폼 업체 ‘X’에 트위터를 흡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트위터 법인이 머스크가 설립한 플랫폼 업체 ‘X’ 법인과 합병되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주의 활동가 로라 루머가 트위터 법인과 잭 도시 전 CEO를 상대로 낸 소송 서류에는 트위터가 ‘X’에 합병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4월 트위터 인수에 입찰하면서 ‘X 홀딩스’(X Holdings)라는 이름의 지주회사를 델라웨어주에 설립했다. ‘X 법인’은 지난달 9일 네바다주에 설립됐으며 트위터 합병 서류도 같은 달 15일 제출됐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별다른 설명 없이 ‘X’라는 알파벳 하나를 게재했는데, 이 게시물은 등록 하루 만에 4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머스크의 슈퍼 앱 개발 마스터 플랜이 구체화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인 ‘X’를 만든 촉진제”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메시징·상품결제·원격 차량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슈퍼 앱’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만딥 싱은 “머스크는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비슷한 모회사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서 “알파벳이나 메타 같은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트위터에 어떻게 전자상거래나 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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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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